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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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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삼계탕이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음식이다.

연말 잦은 음주로 지친 속 달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속풀이 음식으로 최고다.

참옻을 넣어 푹 고와내 닭고기의 육질이 야들야들하다. 뼈도 잘 발라져 먹기에도 참 편하다. 진한 국물에 시원한 맛이 압권이다.

뜨거운 국물을 몇 술 연거푸 떠먹었더니 가슴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이 맛에 참옻삼계탕을 즐겨 먹는가싶다.

옻나무 진액, 닭고기, 찹쌀이 한데 어우러져 국물이 걸쭉하다. 유난히 부드러운 닭고기는 간이 적절하게 잘 배어 감칠맛이 살아있다.

참옻삼계탕에 옻술이 더해지면 그 맛은 더욱 배가된다. 뜨끈한 옻 국물과 옻 술의 조화가 경이롭다. 옻나무진액에 삶아낸 닭고기 살은 꼭꼭 씹을 사이도 없이 입안에 사르르 녹아든다.

옻에 대한 과민반응(옻 알레르기)이 있는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수십 년 강원도 산 참 옻나무를 사용해 문제가 없다. 그래도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걱정된다면 엄나무삼계탕을 권한다.

엄나무를 이용한 삼계탕 역시 육질이 부드럽고 맛 또한 빼어나다. 항산화작용과 면역기능은 물론 피로회복에 좋은 참옻나무와 같이 엄나무도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이 많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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