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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월 2일 를 통해 "유시민 유튜브가 나오면 그 유튜브는 친북 좌파들의 반상회에 불과할 것"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진행을 비난했다.
ⓒ TV홍카콜라 캡쳐	관련사진보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국정홍보방송으로 규정했다. 그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서 폐지된 국정홍보처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통해서 부활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국가 정책과 이슈와 관련)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팟캐스트 방송 개설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이는 "가짜뉴스의 온상지"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등 보수진영의 유튜브 방송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가 유 이사장을 '문재인 정부의 국정홍보처장'으로 규정하며 견제구를 던진 셈이다. 그는 "궤변" "언론 협박" 등 거친 표현도 불사했다.

홍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통계까지 불신하는 지경에 이르니 마지막 조치로 유시민의 궤변에 의존해서 괴벨스 공화국을 계속 하려나 보다"라며 "집권 초기 쇼로 국민을 기만하다가 이제 쇼가 통하지 않으니 대통령이 직접 나서거나 유 이사장을 통해 언론을 협박해 국정을 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이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는다, 문(재인) 정권은 이제 막장으로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분발해야 한다. 이번 국회 운영위처럼 준비 없이 레토릭으로 끝나는 대여 투쟁은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든다"라며 "야무지게 하시라"고 요구했다.

하루 전에도 "유시민, 대중 분노심만 자극하는 특이한 재능 있어"

사실 홍준표 전 대표가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TV홍카콜라'를 통해 "유시민 유튜브가 나오면 그 유튜브는 친북 좌파들의 반상회에 불과할 것"며 "아마 일반인들은 안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 그걸 쳐다보면서 얼마나 다급하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TV홍카콜라'의 선전을 그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이런 상태가 되니까 제일 먼저 당황한 곳이 민주당이다, 자기들끼리 당내서 대책 세우고 난리를 치다가 겨우 생각한 것이 유시민 유튜브를 하겠다, 한번 해보시라"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한국 사회 전체를,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그런 특이한 재능이 있다, 그 재능으로 유튜브를 해보시라"며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 좌파 외에는 유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유 이사장이) 민주당에 이용돼서, 또는 앞으로 (민주당) 대선주자가 되기 위해서 유튜브 현장에 뛰어 들어오시면 재미있는 공방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들어오시죠, 한번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예고 방송 두 개만 올라온 상태임에도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에서 구독자 4만6707명을 기록한 상태다. 'TV홍카콜라'는 같은 시각 유튜브에서 구독자 18만3480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