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놀라운 득점이야' 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구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이재영(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한 동료 김미연을 격려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리그 1위로 2018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30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홈팀인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승점 34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32)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에 흥국생명에게 완패한 현대건설은 연패탈출이후 다시 5연패의 늪으로 빠져들며 시즌 2승쨰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7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14점을 보탰다. 또 코트중앙에서 활약한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도 각각  8점씩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마야가 17점, 황연주가 11점을 올리며 분전을 했지만 센터 양효진이 7점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흥국생명에게 완패를 당해야만 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의 득점력에 탄탄한 센터라인 앞세워 승리 안아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확실한 공격선봉으로 나선 가운데 코트의 중앙에서 베테랑 김세영과 신인 이주아가 확실한 블로킹 라인을 형성하며 조직력에서 현대건설에 한수위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된 직후에는 현대건설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세트중반에 이주아의 영리한 플레이와 이재영의 강한 서브가 빛을 발하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현대건설의 공격을 후위에서 건져올리면서 끈끈한 플레이를 펼친끝에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현대건설의 수비가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서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렸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흥국생명은 톰시아를 코트에서 나오게 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세트종반에 톰시아가 빠진 가운데서도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잡고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흥국생명의 우위는 3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패배의 위기에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인 현대건설은 공격의 범실이 많아 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을 이끌언 황연주와 마야의 공격이 범실로 모두 실패를 하면서 팀이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였다. 세트막판에  김미연의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까지 가세를 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24-19에서 현대건설이 마지막 범실을 범하면서 이날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강한 서브가 돋보였는데 모두 6개의 강한 서브를 상대 코트바닥에 꽂았다. 또 블로킹에서도 6-3으로 우위를 보이면서 탄탄한 센터라인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올해 수원경기장에 홈팀의 2승은 없어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남자부 경기와 여자부 경기가 이어서 펼쳐졌다. 여자부에 앞서 펼쳐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간의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인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게 세트스코어 3-0의 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이후 1승을 챙기지 못했던 한국전력은 16연패이후 1승을 챙길수가 있었다.

그러나 개막 16연패탈출이후 다시 연패에 빠진 가운데 올해의 마지막 홈경기인 이날 경기에서도 연패탈출과 시즌 2승달성은 이루지를 못했다. 여자부의 현대건설도 홈에서 가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시즌 2승에 대한 기약을 내년으로 미루었다.
 
내년 1월20일에 있을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서 행해진 팬투표에서는 남녀부 모두 공교롭게도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수원 연고팀에서 최다득표자가 나왔다.

남자부의 경우 한국전력의 서재덕이 약 9만표에 가까운 득표를 하였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최다 득표자로 정해졌다. 양효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올스타 최다득표를 영예를 안았고 남자부의 경우 서재덕이 팀의 극심한 부진과 대조적으로 최다득표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올스타전 남녀부  투표 최다득표자가 공교롭게도 가장 침체된 팀인 수원 연고팀에서 나왔다는 데서 수원배구가 절망속에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시즌 개막후 가까스로 무승에서의 탈출은 했지만 아직 시즌 2승쨰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 연고팀이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배구팬들이 강한 박수를 보이는 모습이 잘 나타났다고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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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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