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알리가 공격을 하고 있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알리가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후반기 출발을 산뜻하게 했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이날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다시 4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알리가 5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25점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센터 김유리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8득점을 지원했다. 토종 에이스 이소영은 7득점을 올리며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GS칼텍스는 내년 1월 2일 선두를 달리는 흥국생명과 2019년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현대건설은 마야가 40%대의 공격성공률로 15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토종 에이스 양효진이 공격 성공율이 25%를 기록하며 7득점에 그친 것이 주요 패인으로 보인다.
 
GS칼텍스, 알리의 활약 빛났다

이날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알리가 승리의 해결사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불안한 출발을 하면서 초반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반면 GS 칼텍스는 경기 초반 현대건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꾸준하게 공격 페이스를 이어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3, 4점 차 리드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세트 초반에 알리가 팀의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세트 중반에는 이소영이 득점에 합류해 25-16으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첫 세트에서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현대건설의 공격을 확실하게 봉쇄했다.

2세트에서도 GS칼텍스가 시작부터 리드를 잡았고 4점 차의 점수 차를 보였다. 그러나 세트 중반에 현대건설의 강한 추격을 받고 13-1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점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 범실이 많아지면서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고 GS칼텍스는 세트막판에 김유리의 가로막기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2세트도 25-20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는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이 힘을 내면서 초반에 양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김유리의 블로킹과 알리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다시 GS칼텍스로 기울었다. 세트 후반에는 이소영과 표승주, 알리가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면서 현대건설을 압박해 25-22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연패탈출 후 다시 부진한 모습 보이는 현대건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마야가 공격을 하고 있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마야가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시즌 시작부터 11연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아직 시즌 2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완패를 당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고 1세트와 2세트에서는 확실한 기량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치열한 접전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범실'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팀의 에이스 양효진의 범실이 많아지면서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시즌 초반에 비해 에이스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외국인 선수 마야는 최근 경기에서 평균 30점 정도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력이 매우 저조했던 양효진도 지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30득점을 올리며 득점 감각이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서 양효진의 블로킹 능력은 건재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현대건설은 승부처에서 나타나는 범실을 줄일 필요가 있다. 에이스 양효진이 좀 더 활발한 득점 대열에 가담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연패 탈출 이후 또 다시 4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홈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지게 된다. 현대건설이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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