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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청소년문화놀이터 와플에서 진행한 평화 버스킹에 참여한 김주희 청소년이 14일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문홍주 강동향린교회 장로 및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 강동시민연대 부설 청소년 문화놀이터 와플 강동구 청소년문화놀이터 와플에서 진행한 평화 버스킹에 참여한 김주희 청소년이 14일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문홍주 강동향린교회 장로 및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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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동구 청소년문화놀이터 와플에서 진행한 평화 버스킹에 참여한 김주희 청소년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전달하자,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이 기증서를 전달하는 장면
▲ 강동시민연대 부설 청소년 문화놀이터 와플 14일 강동구 청소년문화놀이터 와플에서 진행한 평화 버스킹에 참여한 김주희 청소년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전달하자,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이 기증서를 전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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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이 모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가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12월 14일,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강동시민연대 부설 청소년 문화놀이터 와플(대표 최남주)이 '아름다운 와플인을 위한 초대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평화 버스킹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써달라며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문홍주 강동 향링교회 장로·박호근 전 서울시의원, 아래 추진위원회)에 기부했다.

청소년들이 평화의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진행한 과정에 관해 최남주 와플 대표는 "문화놀이터 와플은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문화공간이다. 청소년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로 와플(Wild Flower)이라 명칭하고 2013년 강동시민연대 부설 청소년 휴까페로 시작해 청소년의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하는 배움터"라며 "(청소년들이) 관심 있거나 학습된 것을 지역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환원하는 활동을 지향하는 와플은 올해 추진위원회가 발족함에 따라 힘을 보태고자 청소년들과 '평화 버스킹'을 진행했고,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거리에서 노래·댄스·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하는 '평화 버스킹'을 진행하면서 홍보 모금활동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청소년분과장이기도 한 그는 "준비위가 꾸려지고 청소년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봄부터 청소년들에게 꿈과 진로에 관해 말하기는 쉬우나 역사와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워 고민했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러한 일을 하는 어른들이 있고 그런 일이 자신의 재능과 만나 좋은 결과를 만드는 과정을 자연스레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라면서 "청소년들은 모든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적은 자신의 용돈을 덜어 모금함에 넣거나 친구들을 불러 늘 공연을 더 풍성하게 했고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일본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는 당연하고 강동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과정은 몇 분 안남은 할머니들의 삶에 힘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어른보다 더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8일 강동구 선사고교 장준하 학생회장과 학생들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 강동구 선사고교 학생회의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 전달  18일 강동구 선사고교 장준하 학생회장과 학생들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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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동구 선사고교 회의실에서 엄정미 학생자치담당 교사와 장준하 학생회장 및 간부 학생들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전달한 뒤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과 집행위원장 최형숙 강동노동인권센터 대표가 기증서를 전달한 장면(가운데 박호근 공동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좌측 엄정미 교사, 최형숙 집행위원장, 우측 장준하 학생회장)
▲ 강동구 선사고교 학생회 평화의소녀상 건립 기금 기부 18일 강동구 선사고교 회의실에서 엄정미 학생자치담당 교사와 장준하 학생회장 및 간부 학생들이 강동구평화의소녀상 건립 기부금을 전달한 뒤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주친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과 집행위원장 최형숙 강동노동인권센터 대표가 기증서를 전달한 장면(가운데 박호근 공동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좌측 엄정미 교사, 최형숙 집행위원장, 우측 장준하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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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8일에는 강동구 관내 57개 초·중·고 중에서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사고교(교장 김동성) 분회 교사와 학생회는 교내 회의실에서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진행해 모은 기부금을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선사고교 학생회 자치 활동을 지도하는 엄정미 교사는 학생들이 평화의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하게 된 동기에 관해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일제 식민 지배의 폭력성·반인권성을 기억하고 가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모으기 위해 결성된 추진위원회에 학생들의 성금을 전달함으로써 학생의 날 정신에 걸맞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정미 교사는 "매년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11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한다. 이번에는 11월 3일이 토요일이어서 11월 2일 금요일에 다양한 행사들을 펼쳤으며, 그중 하나의 사업으로 모금운동을 계획해 학생의 날이 있는 주인 10월 29일 월요일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해 11월 2일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마치고도 11월 말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했다"라면서 "2학년 강한빛 학생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할머님 언제나 함께 하겠다' 노근영 학생은 '우리의 힘이 모여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어둠이 있어 밝음이 있음을 잊지 말자'라고 참여자 서명란에 글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의 현실 참여정신을 계승해 현재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과 방안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학생의 날 기념행사 목적이었던 만큼 학생들이 직접 모금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앎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의의를 강조했다.

선사고교 학생회 자치활동으로 모금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을 전달 받은 공동추진위원장 박호근 전 서울시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강동구에 있는 선사고등학교 학생회에서 모금한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액 전달식과 간담회가 있었다"면서 "강동구 관내에 있는 57개 초·중·고 학교들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학생들의 정성 잊지 않고 올바른 역사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동구 둔촌중학교 조건수 교사 및 신명중학교 송숙영 교사도 오는 24일 열리는 학생회 축제 부스 수익금을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등지회 강동구 각 분회 교사들이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참여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그:#일제 강점기 성노예 반인권 반인륜 전쟁범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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