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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1회의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1회의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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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남북철도와 연결하는 일과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전했다.

외교부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 중인 우 대사는 13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와 관련한 러시아 측 움직임을 전했다. 우 대사는 "러시아가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도 몇 차례 언급했는데, 남북러 삼각무역과 삼각협력에 연계되는 철도사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 대사는 이어 "러시아가 과거에 북한 철도에 대해 연구한 것도 있고, 남북러 경제협력 사업에 앞서 철도사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은 있는 듯하다"라면서도 "북한 철도에 투자를 한다면 러시아 독자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하자는 생각이 아닌가 한다"라고 전했다.

UN의 대북제재가 풀릴 경우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를 남북으로 끌어오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 대사는 "지금은 남북관계가 확정적이지 않아서 러시아의 가스프롬사가 한국가스공사와 MOU(양해각서)를 맺어 공동으로 연구하고 협의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면서도 "최근에는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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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입장, 중국과 같아... 올해 안 김정은 방러? 불가능"

우 대사는 북한 비핵화와 UN 대북제재에 관련된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대북제재에 대한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비핵화 하는 만큼 대북제재도 단계적으로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이 돌았지만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은 데에 우 대사는 "당시엔 김정은 위원장 방러가 곧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라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고 마트비옌코 연방의회 상원의장도 평양을 방문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10월이나 11월 경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겠는가 그런 분위기였다"라면서도 "올해는 (러시아에) 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대사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미국 정상회담과 서울 답방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한꺼번에 쌓여 있어서 방러와 시기가 겹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태그:#우윤근, #주러대사, #김정은, #철도,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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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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