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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사 머리 맞댄 박순자 위원장 11일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순자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자유한국당 박덕흠 간사가 의사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 여야 간사 머리 맞댄 박순자 위원장 11일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순자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자유한국당 박덕흠 간사가 의사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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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 "독선이고 횡포다. 위원장이란 완장 차면 다냐?"
박순자 :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있어? 완장이라니!"


11일 오전 강릉선 KTX 탈선 사고 현안보고를 위해 소집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거친 말들이 나왔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여야 간사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전체회의가 소집된 것을 항의하자 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거칠게 맞섰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던 회의였다. 한국당과 일부 민주평화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회의가 시작됐다. 민주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회의 소집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참한 상태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여당이 (긴급 현안보고를) 방해하려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무책임한 정당이 어딨나"며 빠른 회의 진행을 촉구했다. 결국, 예정시각보다 30분 가량 흐른 뒤 '반쪽' 회의가 시작됐다.

민주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회의 시작 후 참석해 일방적인 의사일정 진행을 항의했다. 민주당 국토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이미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국무회의 보고로 (전체회의) 시간을 조정해주지 않으면 늦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고, 여야 간사들이 그에 다 합의한 바 있다"며 "그에 따라 시간을 조정 중이었는데 박 위원장이 한국당 의견만 받아서 저나 바른미래당 간사와 합의 안 한 상태서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국토위 간사인 이혜훈 의원도 "회의 개최 얘기를 일절 듣지 못하고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국민적 관심이 있고 이 회의 자체에 대해서도 찬성하지만 절차를 지켜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박순자 위원장 향해 '완장' 발언 나온 까닭

박 위원장은 "국토위 행정실을 통해 3당 간사에게 분명히 문자 메시지로 일정을 통보했다"면서 날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간사 간 합의하지 않으면 위원장이 (의사일정을) 결정한다고 국회법에도 나와 있다"며 "지난 8일부터 시간을 줬는데 (여야 간사 간) 서로 협의가 됐느냐"고 맞섰다.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이혜훈 의원이 "일정을 통보받은 적 없다"고 반박하자, 박 위원장은 "시간부터 지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일방적인 의사진행"이라는 취지로 항의했을 땐,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일방적'이란 말은 속기록에서 삭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박홍근 의원의 '완장' 발언이 나온 배경이기도 했다.  "나도 국회법 안다. 이렇게 진행하면 안 된다"는 박 의원을 향해 박순자 위원장은 "뭐하는 추태냐"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이 '추태' 발언에 더 목소리를 높이자, "여기가 깡패집단이냐"고 맞받기도 했다. 박 위원장과 민주당·바른미래당 의원들 간의 설전이 계속되면서 '정회' 제안도 나왔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정회를 들어주면 안 된다. 자존심 문제"라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오전 회의는 정인수 철도공사 부사장의 사고 관련 설명을 듣는 것으로 끝났다. 오후 2시 속개된 회의는 정인수 부사장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개숙인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사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현안보고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 고개숙인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사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현안보고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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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