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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에만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함께 지방정부 간 남북 소통 및 교류가 강조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경기도와 함께 오는 11일 ‘평화 레디! 경기 액션!’이라는 주제로 평화토크쇼를 개최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1:1 대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심, 경기도와 북측 간 교류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모색해 본다.[편집자말]
 
 오마이뉴스-경기도, 11일 이화영-이종석 1:1 맞짱 토크쇼 ‘평화 레디! 경기 액션!’ 개최
 오마이뉴스-경기도, 11일 이화영-이종석 1:1 맞짱 토크쇼 ‘평화 레디! 경기 액션!’ 개최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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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최초로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자기 입장을 내고 토론도 하고, 또 경기도의 여러 시설을 둘러본 것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난달 16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북측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서 얻은 최대의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번 국제대회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2018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경기도를 방문한 북측 대표단은 3박 4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북측 대표단이 남측 지방자치단체(경기도)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 것은 남북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의 방문으로 남측 지자체와 북측 간 상호교류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화영 부지사는 "국제대회 공동발표문을 보면 앞으로 평화공원을 조성하기로 되어 있다"며 "이런 것이 경기도와 북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선언적 내용"이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당시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화영 부지사는 공동발표문 가운데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 조형물 등 평화공원 조성'을 주목했다. 이 부지사는 "DMZ 부근에 전쟁 희생자에 대한 추모비를 조성하고, 더 영역을 넓혀서 평화공원까지 조성하면 상당히 성과 있는 합의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중앙정부가 만든 큰길, 다져나가는 건 지자체의 몫!"

이번 국제대회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규명과 유골 봉환 등을 화두로 열렸지만, 경기도는 북측과 교류협력 사업의 전기로 만들려는 의지가 강했다.

실제 이재명 지사는 대회 환영사에서 "무엇보다 최초로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초청에 응하신 북측 대표단 여러분, 역사적인 발걸음을 온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북측 대표단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남북접경에 위치한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라는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남북 교류협력의 길목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남북이 지금 이곳 경기도에 함께 발 디딘 채 서로 눈을 맞추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리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 역시 남측 지자체와 북측 간 상호 교류협력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중앙정부가 터놓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물꼬를 지자체가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5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된 북측 대표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께서 큰길을 만들었는데 그 길을 단단히 다져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며 "중앙정부에서는 큰 방향을 잡지만 잔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극히 옳은 말씀이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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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기도는 북측과의 교류협력이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유엔의 대북 제재라는 장애물이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나가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5일 리종혁 부위원장과 만찬을 하고 온 이재명 지사는 "리 부위원장이 실질적 교류협력이 돼야 하는데 제재 국면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북측 인사들은 산업경제, 남북 간 농업 교류협력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하루종일 같이 다녀본 결과 교류협력의 확대에 대해 아주 관심이 높고 좀 더 빠른 진척을 원하는 느낌을 받았다. 향후 경기도가 남북 교류협력의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도는 북측 대표단과 농업, 산림, 보건의료, 체육, 관광 등 유엔 제재 국면 하에서 가능한 분야의 협력 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그간 추진해온 ▲옥류관 유치 ▲농림복합형 농장(스마트팜) 시범 공동 운영 ▲문화․스포츠교류 활성화 ▲축산업, 양묘사업 등 공동 추진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제대회 축사를 통해 "농업, 환경,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는 제재의 대상이 아닌 만큼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하고, 특히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남북관계의 틀을 튼튼하게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상의 종전상태를 만들어 북미 관계도 견인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기도 측은 "이번 북측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은 '지방자치단체와 북측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북측 간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화영 부지사는 지난 10월 경기도를 대표해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북한과 경기도 및 지자체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경기도를 방문한 북측 대표단은 판교 테크노밸리와 경기농업기술원 등 경기도 산업시설을 둘러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북측 인사가 남측 산업시설을 참관한 것은 지난 2007년 기아자동차 공장 방문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인 논의와 최종 합의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합의들을 현실로 만들어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창의적이고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11일 '이종석 전 장관-이화영 평화부지사' 1:1 대담토크쇼 개최

오마이뉴스와 경기도는 오는 11일 오후 3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150여 명의 도민과 함께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화영 평화부지사' 1:1 대담토크쇼를 개최한다. 안진걸 민생연구소 소장이 진행을 맡아 100분간 진행되는 평화토크쇼의 주제는 '평화 레디(Ready), 경기 액션(Action)!'.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찬을 위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2018.11.15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찬을 위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2018.11.1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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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크쇼에서는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맞아 평화협력중심지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교류협력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상호 제안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관계의 돌파구 등 한반도 평화 관련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150여 명의 도민이 관객으로 초청돼 경기도 평화협력 정책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인터넷과 SNS 생중계를 통한 실시간 소통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토크쇼는 오마이TV를 통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라호익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그간 지자체에서 추진해 오던 형식을 탈피한 1:1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도민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만큼 경기도 평화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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