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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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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위 사람을 바른미래당 이재명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함. 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은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이재명 진상규명위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는, 위원장에 위촉된 권은희 최고위원에 임명장을 건네고 악수하며 "수고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재명 지사 건이 굉장히 심각하고 정국을 흔드는 가장 큰 사안이 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당내) 이 지사 진상규명위 특별위를 설치하기로 오늘 오전 의결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최근 이 지사를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같은 당 장영하 변호사가 임명됐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27일) "이 지사가 본인에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 즉각 체포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도 "어제 이재명 자택 압수수색은 준비된 쇼였다", "이 지사가 고시 출신이라 검찰 동기가 있고, 검찰 내에 비호 세력이 있다"며 문무일 검찰 총장이 이를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 건이 여권의 핵심 갈등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6·13 지방선거에 앞서서도 TF로 '이재명·은수미 진실 은폐 진상조사위(위원장 장영하)'를 설치한 바 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저희가 지난 지선 때부터 이 지사 의혹을 제기해왔다. 최근 이 지사 관련 경찰 수사 등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에 활발히 대응하고 미진한 부분을 더 명확히 규명하자는 의미에서 당 차원 특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특위는 이 지사 의혹 관련해 고발 진행을 맡는 것과 더불어 관련 제보 등을 접수 받는다. 같은 당 하 최고위원도 전날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고 바란다. 이 지사 페이스북 게시글 중 3월 27일~4월 8일까지 글이 모두 삭제됐다. 삭제된 내용을 미리 캡처한 분들 신고 좀 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권은희 위원장은 "제가 성남에 사는데, 성남에서 (관련한) 여러 루머를 많이 들었다. 이게 하나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하고,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바른미래당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그:#바른미래당, #이재명 진상규명 특위, #하태경 이재명, #이재명 진상조사 특위 설치, #권은희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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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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