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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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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이 "고용안정 협조기업에 협력자금 최대지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사태와 관련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20일 집무실에서 긴급 간단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에 다니던 비정규직 64명(1명 탈퇴해 63명 남음)이 지난 1월 말 해고되었고, 이들은 계속해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해 지난 5월 '불법파견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회사는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해고자들은 지난 12일부터 창원고용노동지청 안팎에서 점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고자와 민주노총 간부 등 8명은 창원고용노동지청 3층 회의실에서 이날까지 9일째 농성하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는 해고자들 가운데 일부만 '3개월 단기계약'을 제안했지만, 해고자들은 "해고되기 전까지 장기간 고용되어 왔다"며 거부한 채 계속 투쟁하고 있다.

류조환 본부장과 홍지욱 지부장은 "지난 5월 2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한국GM 창원공장 불법파견 판정과 시정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를 이행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대화도 거부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이에 지난 11월 12일부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지청 앞 천막농성을 벌여왔다"며 "이는 노조로서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로서 원하는 일이 아니다.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류 본부장은 "회사 측이 비정규직 해고자 63명과 관련해 3개월 단기 복직을 제안했는데, 이는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한국GM이 이러한 제안이라도 내놓은 것은 기존 복직수용 불가 입장으로부터 선회한 것으로서 전향적 조치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때에 창원시장이 조금만 역할을 해주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허성무 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한국GM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GM 창원공장과 협력업체들에 서한문 발송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에 협력하는 기업들에게는 동반성장 협력자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최대한 지원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 대출지원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배석했던 김응규 경제국장한테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허성무 시장은 "노조도 이러한 조치에 상응하여 기업이 안정성을 갖고 경영에 임할 수 있도록 양보와 협조체제를 유지해주었으면 한다.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류조환 본부장과 홍지욱 지부장은 수긍의 표시와 함께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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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1월 20일 집무실에서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만나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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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성무, #류조환, #홍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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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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