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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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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자동차와 조선 등 대표적인 제조업 분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라며 그 대표적 사례로 자동차와 조선을 들었다.

그는 "자동차는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라며 "조선 분야도 10월까지의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률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라고 두 분야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간 무역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 확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 제조업인 자동차와 조선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고무된 심경을 피력한 것이다.  

"기업이 힘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소임"

이어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다"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제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중소조선사, 기자재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 부족과 금융 애로를 겪고 있다"라며 "이럴 때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조선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조치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 조선사에도 초기 제작비 금융이나 선수금 환급 보전 지원 방안,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지원 등 활력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