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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1.17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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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만났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 이후 11개월 만의 만남이다.

두 정상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특별히 한반도 문제의 해결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서울을 방문하고,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정상회담도 차질없이 내년에 열릴 것으로 두 정상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회담 결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다"라면서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7시 20분부터 8시까지 40분간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외교부장, 허리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친강 외교부 부부장, 장쥔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했다.

두 정상 "북미회담-김정은 서울 답방, 한반도 문제 해결의 분수령"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 22분(현지시각)에 연 현지 브리핑에서 먼저 문 대통령이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간 협상 진전 동향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를 전진시키는 데 시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면서 "중국측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두 정상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해 두 정상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고, 시 주석도 "일이 이뤄지는 데는 천시, 지리, 인화가 필요한데 그 조건들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중국측이 평창올림픽을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나타내면서 "한국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라며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한다,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중국군 유해송환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한중자유무역협정,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대책, 중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중국군 유해송환사업 등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중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고, 미세먼지 등 양국이 연관된 환경문제도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중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인 중국군 유해송환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주석 "한중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해"
 
한중 정상 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2018.11.17
▲ 한중 정상 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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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본회담에 앞서 공개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반가움을 나타낸 뒤 "지난 번 우리의 만남은 1년 전이다"라며 "작년 12월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을 때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에서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다"라며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두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제가 대통령과 합의한 여러 가지 합의는 점차적으로 이행돼 있고, 중한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양측은 한반도 안정과 협력에 아주 효과적이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웃나라와 협력하고, 양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며,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는 데 입장이 비슷하다"라며 "양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지해 나가고,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계속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한중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 개최와 강주아오대교 개통, 광군제 등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성공과 발전을 거듭하며 국제적 위상이 매우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작년 12월 회담 후 11개월 흐른 지금 양국 교역투자와 인적 교류가 증가하고,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 국민들이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 등 국가적 현안을 함께 긴밀하게 공동대응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며 "시 주석이 3차례 중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 데 감사하다"라고 중국의 역할을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나무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한국의 말과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가지가 무성하다'는 중국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중관계는 뿌리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가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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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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