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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과정에서 억대의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김소연(서구6) 대전시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박범계(대전 서구) 의원에게 알렸다고 밝히자 정의당이 박 의원을 향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5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과정에서 억대의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은 뒤, 곧바로 네 차례에 걸쳐 박 의원에게 알렸으나 박 의원은 이를 듣고도 '(불법자금요구사건을)방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의당대전시당은 '박범계 의원은 감추지 말고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오늘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고백이 이어졌다. 박범계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정치인들, 중앙당에게까지 알렸으나 모두에게 무시당했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라며 "특히, 박 의원은 4번이나 도움을 요청했지만, '권리금' 운운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시정잡배 같은 태도를 보였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박 의원의 침묵이 길어도 너무 길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면서 "게다가 시민들이 위임해 준 권력을 사유화한 전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던 '적폐청산'위원장 아니었느냐"고 따졌다.

정의당은 그러면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시민들을 더 기다리지 않게 하라"며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이라했다. 아직도 권력에 취했을지도 모를 박 의원께 이 말씀을 드린다"고 충고했다.
 

태그:#정의당, #김소연, #박범계, #불법선거자금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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