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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토)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이천시서희청소년센터에서 진행한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에서 그림책 <빨간모자 강치야, 고마워!>를 선보였다.
 지난 10일(토)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이천시서희청소년센터에서 진행한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에서 그림책 <빨간모자 강치야, 고마워!>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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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독도를 가고 싶은 마음과 독도에 관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우산국 그리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면서 독도에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너무 없었다.

독도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화도 나도 가슴도 아팠다. 그래서 꼭 독도를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준비 과정에서 독도수비대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받은 예산을 사용해서 선물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스스로 돈을 마련해서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벼룩시장을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물건을 사주셨고 잘 다녀오라고 응원까지 해주셨다. 이 돈으로 독도수비대를 위한 '이천쌀'을 사서 갈 수 있었다." - <빨간모자 강치야, 고마워!>의 부분- 

 
 
지난 10일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이천시 서희청소년센터에서 열린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에서 <빨간모자 강치야 고마워!>라는 그림책을 선보였다. '우산국 그리다' 는 '2018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일환으로 경기도교육청, 이천교육지원청 지원사업이다.

손정민, 김양숙 꿈지기 2명과 증포중, 한내초, 설봉초, 아미초 등 이천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1학년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현재와 과거에 대한 연관성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과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국을 다시 그려보고 독도 분쟁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바르고 정확한 역사의식을 키우고 싶다는 취지로 모였다.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 5월, 2박3일(5월24~26일)일정으로 진행된 독도탐방에서 독도경비대원에게 이천쌀과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 5월, 2박3일(5월24~26일)일정으로 진행된 독도탐방에서 독도경비대원에게 이천쌀과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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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벼룩시장에서 '독도'라는 주제로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독도경비대에게 전달할 이천 쌀을 준비했다. 지난 5월에는 2박3일(5월24~26일)일정으로 울릉도의 독도박물관 견학, 독도탐방 등을 하며 독도경비대원에게 이천에서 직접 들고 온 이천쌀과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짬짬이 연습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쉬몹도 선보였다.
 
책으로 배운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한 학생들은 그 여정을 그림과 글로 엮기로 했다. 독도수호그림책을 만들어 한국은 물론 세계의 친구들과 독도는 우리 땅임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은 독도에서 사라진 물고기인 강치(예전에는 많았으나 일본인에 의한 포획으로 인해 사라졌다고 함)에 빨간모자를 씌워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림을 일일이 손으로 그리고 색칠을 하는 등 각자 가진 재능을 모아 우리 땅 독도에 관한 그림책을 만들었다.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독도를 다녀 온 뒤 그 여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그림책으로 엮었다.
 ‘우산국 그리다’ 참여 학생들은 독도를 다녀 온 뒤 그 여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그림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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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윤(설봉초5) 학생은 "독도를 직접 다녀온 뒤 그 과정을 그림책으로 만들고 꿈의 학교 성장발표회에서 사람들에게 '빨간모자 강치'등을 설명하면서 진짜 내가 이것을 했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어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때는 힘들었지만 그림책이 완성되자 정말 뿌듯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빨간모자 강치야, 고마워!>는 관내 학교도서관이나 시청, 시립도서관에 무료로 배포된다.

태그:#꿈의 학교, #우산국 그리다, #독도, #강치, #이천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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