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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이야기'의 국회 상영 포스터.
 산내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이야기"의 국회 상영 포스터.
ⓒ 아는것이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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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이야기(상영시간 59분, 제작 아는것이힘이다 정진호 PD)'가 국회에서 상영된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국회 상영회는 천정배 의원실과 박범계 의원실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다큐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 군경에 의해 민간인 최대 7000여명이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 골령골에서 학살, 암매장된 '산내학살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작품이다.

시민단체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가 기획하고, 팟캐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제작한 이 다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제작비가 마련되는 등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제작됐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18일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이후 영국 런던대학교 SOAS(SOAS, University of London)초청 상영회와 대전작가대회 초청 상영회,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전남지회 초청 상영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대전위원회 초청 상영회, 국립 필리핀 대학교 초청 상영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서구의회에서 서구의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영회가 열렸고, 최근에는 대전 동구청 공무원들과 동구 주민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다큐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의 주요내용은 '산내학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학살이 일어난 근본적 원인, 국가 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국민들이 받은 고통, 연좌제로 또 한 번의 고통을 겪어야 했던 희생자 유가족의 삶 등을 학살의 목격자들, 언론과 학계의 증언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민간인 학살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어떤 역할이 해야 할지를 묻고 있다.

태그:#산내학살, #세상에서가장긴무덤, #골령골이야기, #박범계,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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