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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맹정호 시장과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팔봉면 고파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서산시 해양수산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맹정호 시장과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팔봉면 고파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서산시 해양수산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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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생물은 갯벌을 유유히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발자국 소리에 놀라 갯벌 속으로 또는 보호색으로 위장하여 숨기도 한다. 이렇듯 갯벌에는 이름도 모르는 갯벌생물들이 저마다의 생존능력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사이 간척사업과 염전 그리고 바다와 섬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인해 물길이 바뀌는가 하면 아예 갯벌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도 하다. 

이같이 여러 이유로 사라져 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계획'('19~' 23)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갯벌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우선 복원사업 대상지를 확대하는 한편, 향후 5년간 총 23개소를 대상으로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하고, '23년까지 14개소의 복원사업을 완료하여 3㎢의 갯벌 면적을 복원하고, 3㎞에 이르는 갯벌 물길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폐염전 또는 폐양식장 등 버려진 갯벌, 폐쇄형 연륙교 등으로 해수유통이 단절된 갯벌을 복원하기 위해, 충남의 4개 시·군 6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23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정부의 갯벌복원사업 대상지에 충남 서산시는 팔봉면 고파도와 대산읍 웅도리가 선정되었다. 이중 고파도는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의 갯벌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5월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세부실시계획 중에 있다.
 정부의 갯벌복원사업 대상지에 충남 서산시는 팔봉면 고파도와 대산읍 웅도리가 선정되었다. 이중 고파도는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의 갯벌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5월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세부실시계획 중에 있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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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기 계획은 실제 지금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가 아니라, 선정된 대상지 해당 지자체에서 갯벌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제출하는 단계"라면서 "제출된 기본계획서를 검토 후 승인이 되면 예산이 투입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갯벌 복원 효과에 대해 현재 사업이 완료된 강화도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지자체의 기본계획과 함께 모니터링 결과를 참고로 갯벌 복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파도 갯벌복원 사업 

특히, 이 같은 정부의 갯벌복원사업 대상지에 충남 서산시는 팔봉면 고파도와 대산읍 웅도리가 선정되었다. 이중 고파도는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의 갯벌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5월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세부실시계획 중에 있다.

아울러 서산시는 연말까지 해양수산부로부터 최종 사업예산을 승인받고 본 공정에 착수해 2022년까지 폐염전으로 방치된 총면적 127,278㎡을 대상으로 갯벌 복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파도 갯벌복원과 관련해 서산시 해양생태과 관계자는 "현재 본격적인 공사 이전에 환경영향평가 등 세부실시설계 계획 중으로, 내년 4월까지 해수부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해당 토지에 대해 매입할 예정이다"이라면서 "해당 갯벌복원지역은 폐렴 전이 가장 많고 유휴지 등으로 2022년까지 모든 사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여러 이유로 사라져 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계획’(‘19~’ 23)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산시는 팔봉면 고파도와 대산읍 웅도리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여러 이유로 사라져 가는 갯벌을 살리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계획’(‘19~’ 23)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산시는 팔봉면 고파도와 대산읍 웅도리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 해양수산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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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사업의 기대효과로 "원래 갯벌이었던 곳이 여러 가지 사업으로 인해 육지화된 곳을 다시 원래 자연으로 돌리는 것으로 해양생태계 복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는 갯벌복원 면적을 늘리는 역간척 개념으로 생물의 산란장이 되는 것이다"라면서 이와 함께 생태관광자원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서산 고파도의 갯벌복원과 관련해 해수부 관계자도 "고파도 복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계속사업으로 지난 5월 기본계획이 승인됐다"면서 "앞으로 갯벌복원이 이루어지고 해수가 유통되면 효과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하면 실제 갯벌복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본격 갯벌복원 작업에 앞서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무엇보다 복원지역의 폐염전과 유휴지 등 토지 매입과 관련해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공사에 앞서 예상 가능한 토지매입 민원 등을 어떤 식으로 조화롭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 없다를 지금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내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사안에 잘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서산 대산읍 웅도리가 포함된 것과도 관련하여 이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년 내년 19년에 기본계획을 해수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승인을 받으면 고파도와 마찬가지로 세부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에 있는 폐염전 모습. 앞으로 이곳은 갯벌복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에 있는 폐염전 모습. 앞으로 이곳은 갯벌복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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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대규모 갯벌복원사업은 서산시에 있어 중요한 일로 관심이 큰 사항이기도 하다. 이를 증며이라도 하듯 지난 29일 맹정호 시장과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팔봉면 고파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서산시 해양수산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고파도 도서지역 어업인들과 소통하고 향후 가로림만의 해양수산 발전방향을 계획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 논의된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주민의 의견이 사업 추진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의원 시절부터 관심 있게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가로림만 국가 해양 정원, 서해 생태 뱃길 탐방로 조성 등으로 고파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갯벌복원사업에 대해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권경숙 센터장은 "2010년부터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나 그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앞으로 갯벌복원은 물론 물길을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가로림만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파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폐염전과 폐양식장으로 방치되던 갯벌에 해수유통을 하는 것을 통해 갯벌의 기능과 서식지의 기능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갯벌 본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 같은 갯벌 복원사업은 지속 가능한 갯벌어업 증진과 함께 갯벌 갈기, 종패 살포 등을 확대하고, 복원 갯벌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는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공감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영상은 지난달 29일 맹정호 서산시장과 서산시의원이 갯벌복원사업이 진행중인 고파도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모습이다.
 


 

태그:#고파도갯벌복원사업, #서산시, #해양수산부중기계획, #갯벌생태계, #폐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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