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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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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는 것인지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인지 결국 알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문재인 정권의 은폐‧조작 기술에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냉면' 논란을 재차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꼬았다.

지난 10월 29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방북한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했는데 들었느냐'는 질의가 나온 뒤 여야 공방이 일었다. 당시 조명균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직접 (참석한 기업 총수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냉면 발언 결국 미궁 속으로..."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하고 다른 이슈를 언급하고자 했지만, 안 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리선권 조평통위 위원장의 냉면 발언이 결국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는 것인지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인지 결국 알 수 없는 지경"이라면서 "드루킹도, 북한산 석탄도, 리선권 냉면처럼 말해지지 않는 한 은폐되고 종국에는 실재하지 않았던 존재가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은폐‧조작 기술에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말해줄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인용한 뒤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에서 또 얼마나 많은 진실이 말해지지 않고 묻히는가"라며 "리선권 냉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리선권 냉면조차 끝내 없었던 것처럼 (만드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의 공격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향해서도 이어졌다. 그는 "자신(조명균)이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지난 11일간 이야기하고, 지난 (10월) 29일 국정감사 종합감사장에서 분명히 확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도부가 닥달을 하니 입장을 바꿨다"라며 "웃기는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명균 통일부장관 해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당, 해임건의안 자동 폐기시 다시 제출할 계획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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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탈북민 출신 통일부 출입기자의 취재 불허 방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비용 논란 등을 이유로 조명균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국당은 이번 냉면 발언 진위 논란으로 조명균 장관을 해임해야 할 이유가 늘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 해임건의안이 표결에 붙여질지는 미지수다. 국회법상 해임건의안을 발의된 지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표결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폐기된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2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모레가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동으로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거듭 국회의장, 민주당, 여타 정당에 대해서 국회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위반한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조차 없이 폐기시킨다는 것은 헌법 정신과 맞지않을 뿐만 아니라 국회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표결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서 폐기된다고 하더라도 통일부 장관 해임을 위한 조치를 계속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희상 의장께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표결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라며 "해임건의안이 표결 없이 넘어가버리면, 자유한국당은 다음주에 다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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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