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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숴바!
애써 따온 감을 깍아 건내주시는
따씁고도 정 넘치는 어무니들이
장터 감장으로 모였습니다.
어떠시냐?는 물음에
보기에는 풍성했어도 따본께
서리 피해로 얼마 안된다 하십니다.
한접에 '질 좋은 것은 3만원'
'물짠 것들은 2만원' 하신다며
임자 만나면 싸게 여울 작정이라
하십니다.
그래요
돈보다 사람 인정이 앞서는 어무니들
인심을 사고 파는 장터는 붉은 감빛보다
더 훈훈합니다.
<구례 오일 감장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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