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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5명의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낸 독립유공자 후손인 김세걸 씨가 독립유공자 전수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다.
 모두 5명의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낸 독립유공자 후손인 김세걸 씨가 독립유공자 전수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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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독립운동 공적을 가로챈 '동명이인'을 비롯 모두 5명의 가짜를 찾아낸 독립유공자 후손이 청와대 누리집에 '독립유공자 전수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다(관련기사: 국가보훈처, 가짜 독립운동가 4명 서훈 취소).

김세걸(71,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거주)씨는 15일 오후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및 제안'란에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님께 독립유공 서훈자 전수 재조사를 청원합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씨는 "(본인은) 독립유공자 김진성(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서훈) 지사의 장남"이라며 "1990년부터 부친의 독립유공 공적기록이 왜곡된 것을 발견하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가보훈처에 이의를 제기, 공적을 가로챈 '동명이인'이 27년간 독립유공자 행세를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1998년, 또 다른 가짜 독립유공자 집안(4명)을 발견해 보훈처에 알리고 재조사 할 것을 제의했다"며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며 무성의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년이 지난 금년 8.15 광복절에 비로소 이 집안의 가짜 독립유공자 4명의 서훈을 취소시켰다"며 "참으로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분야를 오랫동안 조사하고 취재해온 한 언론인의 주장에 따르면, 동명이인 포상, 형평에 어긋난 포상, 자격 미달자에 대한 포상 등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및 포상 전반에 걸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다른 나라에서 이런 사례가 있다는 얘기를 미처 듣지 못했다"며 "가짜 독립유공자 포상은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 선열에 대한 모독이요, 명백한 범죄행위인 만큼 기존 독립유공 포상자에 대한 재조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 일가의 실체를 밝혀낸 김세걸씨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 일가의 실체를 밝혀낸 김세걸씨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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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날 김 씨가 올린 청원 전문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7276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님께 독립유공 서훈자 전수 재조사를 청원합니다

저는 독립유공자 김진성(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서훈) 지사의 장남 김세걸(71세,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거주)입니다.

저는 1990년부터 저의 부친의 독립유공 공적기록이 왜곡돼 있음을 발견하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가보훈처에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 부친 독립운동 공적을 가로챈 '동명이인'의 김진성이 27년간 독립유공자 행세를 해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해방 후 중국에 살다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제 부친은 1995년 8월에야 비로소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게 되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97년 8월에 저는 한국으로 영주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하여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제 아버지의 공적을 가로채온 가짜 독립유공자 김진성의 묘 옆에 묻혀 있는 또 한 명의 가짜 독립유공자를 발견하게 되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가짜 독립운동가 김진성의 집안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1998년 4월부터 보훈처에 알리고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재조사 할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며 무성의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다가 20년이 지난 금년 8.15 광복절에 비로소 이 집안의 가짜 독립유공자 4명의 서훈을 취소시켰습니다. 참으로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간 보훈처는 총 40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시켰다는 사실을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 가운데 20명은 친일전력자이며, 나머지 절반 20명은 가짜 독립유공자 등 공적에 문제가 있는 인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밖에도 이 분야를 오랫동안 조사하고 취재해온 한 언론인의 주장에 따르면, 동명이인 포상, 형평에 어긋난 포상, 자격 미달자에 대한 포상 등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및 포상 전반에 걸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다른 나라에서 이런 사례가 있다는 얘기를 미처 듣지 못했습니다. 가짜 독립유공자 포상은 일생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에 대한 모독이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체 어떠한 연유에서 이런 부정과 비리가 생겨났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이제라도 바로잡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독립유공 포상자에 대한 재조사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 서훈자 전수 조사를 청원합니다.

2018년 10월 15일
독립유공자 김진성의 장남 김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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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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