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5일 오후 5시30분부터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 본사 앞에서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서부발전운영관리지부 소속 노동자 100여명은서부발전 측에 정규직화 약속을 즉시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한국서부발전 본사와 태안화력본부에서 청소, 경비 등 특수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로 가입한 서부발전운영지부 노조원들은 태안에 거주하는 여성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약속을 외면하고 서부발전이 마지못해 퇴직자들을 위해 자회사를 만들어 자신들의 일자리만 또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서부발전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대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신속히 정규직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