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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국방부 앞 찾은 태극기부대 국군의 날 국방부 앞 찾은 태극기부대
▲ 국군의 날 국방부 앞 찾은 태극기부대 국군의 날 국방부 앞 찾은 태극기부대
ⓒ 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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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6시 20분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행사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에도 전쟁기념관 앞은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정복을 입은 채 행사를 기다리는 군인 수십 명이 비표 분배소 근처에 서있었다.

그 뒤로는 대형 무대의 뒷모습이 보이고 마이크에서는 가수 싸이의 노래가 연신 흘러나왔다. 전쟁기념관 위로 풍선 하나가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이처럼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쟁기념관 맞은편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대열이 "이게 국군의 날 행사냐"라고 외쳤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당초 집회 신고는 국방부 정문 앞 오후 3시였으나 실제 집회는 오후 4시 30분쯤 국방부 민원실 건물 앞에서 열렸다. 이날도 집회 참가자들은 여느 집회와 마찬가지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거나 온 몸에 둘렀다. 간간이 이스라엘 국기도 보였다.

이들은 지난 평양선언은 '항복 선언'이고 남북군사합의는 '국군 무장해제 합의'이며 국가해체 작업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은 물러가라"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이들은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2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예전과 달리 퍼레이드가 생략되고 야간행사로 진행되는 것이 '북한 눈치보기'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군의 날이 평일이라 많은 국민이 기념식을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오후 시간대에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관련 행사만 이날 세 개를 소화했다.
 
태극기집회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태극기집회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태극기집회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태극기집회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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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태극기집회는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나갔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마이크에 대고 소리쳤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하지 않고 전쟁기념관 구석에서 몰래 행사 치르듯이 국군의 날 행사하는 것에 비분 분통을 금치 못한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 같은 주장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의원은 "아주 잘 차려입고 좋은 건물에 들어가 앉아서 가수를 불러다 공연을 관람한다고 한다"라며 "이게 국군의 날 행사냐"라고 되물었다.

태극기 집회에 항상 참가한다는 한 시민(85)은 "슬픈 날이다"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국군의 날은 국군이 38선을 다시 넘어간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라며 "군인들의 사기를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게 똥뚜간(변소) 같은 데서 하면서 국군의 날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청와대와 국군의 해명에 대해서도 "듣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을 끊었다.

자신을 우익 시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올해는 70주년으로 의미있는 날이다"라며 "군대가 퍼레이드 등을 통해 자주국방의 의지를 드러내 국민에게 안심을 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실내에 들어가서 쇼를 한다고 한다"라며 "이게 말이 되냐"라고 했다.
 
국방부 정문 앞 시위 벌인 군에서 자식 잃은 유족들 국방부 정문 앞에서는 군에서 자식을 잃은 유족들이 고인이 된 아들의 사진을 목에 건 채 "책임자 처벌 촉구", "제대로 된 수사"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국방부 정문 앞 시위 벌인 군에서 자식 잃은 유족들 국방부 정문 앞에서는 군에서 자식을 잃은 유족들이 고인이 된 아들의 사진을 목에 건 채 "책임자 처벌 촉구", "제대로 된 수사"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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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 정문 앞에서는 군에서 자식을 잃은 유족들이 고인이 된 아들의 사진을 목에 건 채 "책임자 처벌 촉구", "제대로 된 수사"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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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신지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