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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웰리브지회는 9월 14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파업'을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웰리브지회는 9월 14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파업"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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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웰리브 노동자들은 억울하게 빼앗긴 임금을 꼭 되찾고 싶습니다. 꼭 되찾을 것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웰리브지회가 9월 14일 거제 대우조선소에서 전면파업하고 이같이 외쳤다.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에 급식 제공을 맡고,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업체다.

이날 오후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잠수함(도산안창호함) 진수식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경고파업'에 이어 이날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간 웰리브지회는 진수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웰리브지회는 '빼앗긴 최저임금 1060원 인상'과 '토요일 유급', '대우조선 내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을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웰리브지회는 "문재인 대통령님, 귀한 발걸음 헛되지 않게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현실을 제대로 살펴봐 주십시오. 하청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님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 손을 놓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며 "대통령님의 귀한 발걸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잠수함 진수식의 축하와 화려함 뒷면에 가려진 우리 하청노동자의 눈물을 꼭 살펴보고 가셔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1060원 올렸지만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는 2만명 넘는 하청노동자는 임금 한 푼 오르지 않았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오르지만 토요일 유급휴일을 강제로 없애면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임금 한 푼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웰리브지회는 "더 이상 억울하게 빼앗기고 살 수는 없어서 지금 회사와 교섭하고 투쟁하고 있습니다"며 "그러나 빼앗아 간 것을 돌려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회사는 이른 바 '귀족노조'의 무리한 떼쓰기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때 비가 내렸다. 조합원들은 "웰리브 노동자들은 '파업'이라는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하고 비를 맞으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록 잠시 와서 몇 시간 머무는 것이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고통스런 현실을 살펴봐 주십시오. 하청노동자의 비명소리에 귀기울여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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