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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감자 독으로 암을 치료합니다."

방송에 출연한 탈북민 한의사 한마디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실시간 검색어에 "감자 독"이 오른 것을 보니 방송을 본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닌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며칠 안 가 오해 소지가 있는 방송을 내보냈다며 사과문이 올라왔다.

확인된 정보든 아니든 새로운 이슈를 찾아 헤매는 뉴스와 미디어에 탈북민은 활용하기 좋은 단골 소재이다. "감자 독으로 암을 치료하는 한의사", "노크 귀순", "미녀응원단", "나무를 뜯어먹을 정도에 생활고", "탈북 병사 몸에서 나온 기생충", "인신매매", "간첩", "귀순 용사".

문제는 미디어가 탈북민을 흥밋거리로 소비할수록 탈북민의 진짜 목소리가 전해질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목숨 건 탈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난생처음 집과 가족을 떠나 새로운 땅에 정착한 삶의 여정, 자신의 길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청년의 성장통.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보고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탈북민 한 사람의 이야기 말이다.

미디어 눈은 "모든 목소리에 가치를"이라는 비전으로 활동하는 청년 미디어팀이다. 우리는 평범한 한 사람의 목소리가 유명인, 정치인, 전문가의 목소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삶의 경험이 전문가의 이론이나 숫자로 된 통계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신념으로 탈북청년들의 목소리에 가치를 담아 이야기를 전한다.

탈북하고 결혼해서 엄마가 된 청년, 북한에서 봤던 한국영화가 좋아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청년, 시크릿 가든을 보고 탈북을 결심한 청년, 8살 때 엄마와 탈북해 대학생이 된 청년, 청소년 상담가를 꿈꾸는 청년, 멋모르고 사용해서 신용카드 빚을 잔뜩 지게 된 청년.

가족과 고향을 떠나 탈북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새로운 고향 한국에서의 삶은 어땠는지, 청춘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가슴속 묻어뒀던 탈북청년 7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탈북청년 일러스트: 은성 작가
▲ 탈북청년 일러스트: 은성 작가
ⓒ 미디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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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 조은총은 청년 미디어 '미디어 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미디어 눈'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https://brunch.co.kr/@medianoo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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