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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두바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확진환자인 남성(61)과 같은 항공기를 탔던 탑승객 가운데 1명이 경남 창원지역 거주자로 확인되었고, 현재 가택격리에 들어갔다.

9월 9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가택격리에 들어간 1명은 확진환자 남성과 비행기 내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추적조사 결과 현재 무증상으로 확인되었다"며 "해당 보건소에서 매일 2회 능동감시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 관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잠복기는 2주 정도로, 보건당국은 이 탑승객에 대해 9월 21일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확진환자는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21명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확진환자가 탔던 항공기의 승무원 3명, 앉았던 좌석 앞뒤 3중의 승객 10명, 입국장에서 접촉했던 공항 근무자 2명,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 4명, 환자가족 1명, 택시기사 1명이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자 경남도는 8일 오후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당일 이른 저녁에 보고를 받은 후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을 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경남도는 "이는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긴급히 경남도비상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 이다"고 했다.

경남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도내 격리치료병원 5개소 26병상을 상시가동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메르스 예방을 위하여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삼가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시군보건소나 경남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즉시 신고 등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태그:#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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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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