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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협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협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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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방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대북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9월 18~20일 2박 3일 간 평양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정 실장은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와는 상관없다"는 등 김 위원장의 주요한 발언들도 전달했다(관련 기사: 김정은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얘기 안해")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 확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 방안 등을 협의하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남북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관련 대화를 진전시켜 나갈 뿐 아니라, 9월 평양회담 때 무력충돌방지 등 구체적 방안을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5일 방북한 특사단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함께했다. 다음은 이날 정 실장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비핵화 조치 선제적으로 실천 중...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 대북 특사단이 교착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풀만한 중재안을 제시한 게 있나.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는데, 향후 협상에 어떻게 임하겠다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는지 궁금하다.
"이미 설명해 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 차례 분명히 의지를 천명했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나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 풍계리(핵실험장)는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북한이 해체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북한의 유일한 시험장인데, 이는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시도를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인데,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요청했다.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방북 전 연내 종전선언 추진방안도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 생각하는 종전선언 성격과 상응하는 조치는 무엇인가.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 안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여기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이러한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미국과 또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 동맹이 약화된다거나 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것들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김정은 "트럼프에 대한 신뢰 변함없어... 그 누구에게도 부정적 얘기한 적 없다"

- 북미 간 대화와 관련해 묻고 싶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이 무산돼서 북미 정상 간 생각과 입장도 중요해 보이는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한 말이 있는가. 혹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을 희망한다는 의사가 있었나.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최근 북미 간 협상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이러한 신뢰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에 70년의 적대적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밝혔다."

- 김정은 위원장의 이달 말 유엔총회 방문 관련 논의가 있었나. 10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러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본다. 문 대통령께서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

-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시설 리스트라든지,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카드를 북쪽에서 제시한 게 있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 간 협력,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번처럼 대북 특사가 다시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 있나. 김 위원장이 현재 핵 능력에 대한 초기 조치 관련한 언급은 없었나.
"우선 주변 주요국들과의 특사단 방북 결과 공유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빠른 방법으로 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 북한은 동시 행동 원칙이 준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

- 남북 경협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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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 묻고, 듣고, 쓰며, 삽니다. 10만인클럽 후원으로 응원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