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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그리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가 지나간 지리산 자락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지난 9월 5일 남도한바퀴 구례·하동 지리산문학길 코스를 이용해 구례와 하동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남도한바퀴는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광역순환관광버스로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흙 내음 가득한 구례·하동 지리산문학길'을 신설하였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코스는 비밀의 정원 구례 쌍산재와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화엄사, 그리고 소설 <역마> 배경지 화개장터, <토지> 촬영지 최참판댁, 토지길 트래킹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금호고속에서 운행하는 남도한바퀴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구례와 하동을 당일치기로 여행하였습니다.
 
남도한바퀴 구례 하동 지리산문학길
▲ 남도한바퀴 구례 하동 지리산문학길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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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지는 쌍산재입니다.

쌍산재가 위치한 상사마을은 뒤에는 지리산이, 앞에는 섬진강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로 풍수지리의 대가인 승려 도선국사가 오산 사성암에 머물며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천년이 넘은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쌍산재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쌍산재
▲ 쌍산재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쌍산재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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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할머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고택, 쌍산재는 출입구가 좁고 안은 넓은 전착후관(前窄後寬)으로 좋은 기운이 오래 머무른다는 구조의 옛집입니다.
 
쌍산재 내부 비밀의 정원같은 고택
▲ 쌍산재 내부 비밀의 정원같은 고택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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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쌍산재는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더 깊은 시골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고택입니다.
 
쌍산재 영벽문 아름다운 영벽문 밖 풍경
▲ 쌍산재 영벽문 아름다운 영벽문 밖 풍경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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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택의 여운을 뒤로하고 방문한 곳은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화엄사입니다.

천년의 화엄 성지인 화엄사는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인 각황전을 비롯한 국보 4점, 보물 8점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로 꽃이 지지 않은 천년의 고찰입니다.

폭염과 폭우를 이겨낸 화엄사 배롱나무는 화려하진 않지만 추하지도 않고, 절정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지만 고귀함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엄사 금강문 앞 배롱나무
▲ 화엄사 금강문 앞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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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이 각황전보다 작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화엄사만의 절묘한 가람배치는 아름다운 파격입니다. 아쉽게도 각황전은 활주 보강 공사로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화엄사 중심 영역
▲ 화엄사 중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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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과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는 화엄사 보제루는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며 잠시 멍(?) 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화엄사 보제루
▲ 화엄사 보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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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방문한 하동의 첫 방문지는 소설 <역마>의 배경지인 화개장터입니다. 폭염과 폭우, 그리고 추석을 앞둔 시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화개장터 영남과 호남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화개장터
▲ 화개장터 영남과 호남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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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장터는 영남과 호남 간 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장터입니다. 실제로 이곳 상인들과 소비자들은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섞여 있으며 지역감정 없이 정답게 사투리를 나누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소설 역마 의 배경지인 화개장터
▲ 소설 역마 의 배경지인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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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로 유명세를 치렀던 화개장터는 노래 화개장터로 다시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유명해졌습니다. 화개장터에서 휴식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최참판댁을 방문했습니다.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라남도를 벗어나 경남 하동을 여행지로 포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참판댁 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최참판댁
▲ 최참판댁 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최참판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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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최참판댁은 주인공인 서희가 어릴 적 살았던 별당채 등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조선 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토지 세트장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이자 촬영지라는 흥미 위주의 볼거리 장소가 아닌 서희라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최참판댁 사랑채
▲ 최참판댁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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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관람을 마치고 느리게 걸어야 더 아름답고 정겹다는 토지길을 트래킹 했습니다.
 
평사리들판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평사리들판
▲ 평사리들판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평사리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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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만 평의 넓은 면적으로 이루어진 평사리 들판은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지로 알려진 곳으로 10월경에 황금들녘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부송 평사리들판의 상징과 같은 곳
▲ 부부송 평사리들판의 상징과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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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가운데 자리한 소나무 두 그루는 부부송이라고도 불리며, 토지길을 걷는 이들의 시선을 잠시 머물게 합니다.
 
토지길 평사리들판을 가로지르는 토지길을 걷는 남도한바퀴 이용객들
▲ 토지길 평사리들판을 가로지르는 토지길을 걷는 남도한바퀴 이용객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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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평사리 들판을 걷는 탑승객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동정호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를 닮아 지어진 이름
▲ 동정호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를 닮아 지어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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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코스의 도착지인 동정호는 백제 의자왕 20년(660년)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때 당의 소정방이 이곳이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와 흡사하다 하여 동정호라 명명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구례와 하동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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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읽어주는 윤서아빠 임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