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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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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여 '갑질 논란'을 빚은 정한모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 청와대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정 행정관은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받는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 행정관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과 전화를 하면서 고압적인 발언을 했다는 보도 관련, 실제 '갑질'을 한 게 맞는지 조사하는 중"이라며 "조사 기간에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발령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선임행정관은 감찰 결과에 따라 업무에 복귀할 수도, 인사 조처를 받을 수도 있다. "(대기발령) 기간은 정해놓지 않았다. 결과에 따라 문제가 없으면 복귀하고 아니면 조처를 하게될 것"이란 설명이다. 공직기강비서관실 측은 같은 날 통화에서 "(대기발령은) 맞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유나 기간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관 측 "법률 위배나 불공정 행위 있다고 보긴 어려워"

작년 5월,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일자리수석실에서 근무한 정 행정관은 지난 6일, 경기도 산하 한 공공기관 직원과 통화하면서 '불공정 계약 의혹'을 제기했고 "이 양반이 지금 나랑 장난하느냐", "그쪽 통화 내역, 주고받은 문자 다 한번 볼까요?", "원(기관)의 사업 한번 다 떠들어 볼까?" 등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한편 애초 정 행정관이 제기하고 주장했던 공공기관의 '불공정 계약 의혹' 관련해, 해당 기관은 내부감사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해당 기관 측과 통화한 결과, 앞서 청와대 행정관이 의혹을 제기한 계약 건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으나 위법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관 측 관계자는  "(그 건이) 관련 법률에 위배되거나 불공정 행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결론이 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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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와대, #청와대 행정관, #정한모 행정관, #공공기관 갑질 지적, #갑질 논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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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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