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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성직자 성범죄 사죄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성직자 성범죄 사죄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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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일랜드를 방문해 가톨릭 교회 내 성폭력을 사죄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교황은 아일랜드 더블린 성에서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와 면담 후 연설에서 "교회에서 벌어진 성범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교회의 주교와 사제들이 이러한 성범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분노를 더욱 키우고 가톨릭 공동체의 고통과 치욕을 남겼다"라며 "나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라드카르 총리는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의 성범죄가 국가와 사회, 교회에 오점을 남겼다"라며 "특히 피해자가 어두운 곳에 숨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황이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실과 정의를 되찾기 위해 할 일이 많다"라며 "교황의 영향력과 권위를 통해 아일랜드와 전 세계에서 이런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교황청의 그렉 버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날 교황이 더블린에 있는 교황청대사관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 8명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를 올렸다"라고 밝혔다.

교황과의 면담에 참석했던 아일랜드 인권단체 '어머니와 아기 가정 생존자 연합'(CMABS) 관계자들은 "교황이 가톨릭 내 성범죄를 '인분'에 비유하면서 강하게 비난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는 2000년대 초부터 가톨릭 성직자들의 대규모 아동 성폭력 사건이 드러났고, 교황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아일랜드 정계와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가톨릭은 아일랜드뿐 아니라 미국, 칠레, 호주 등에서도 성직자의 성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교황이 최근 '전 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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