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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 @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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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구했다"라며 "한반도 비핵화가 충분한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우리의 무역 공세가 훨씬 강경해졌기 때문에 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가 해결된 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때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따뜻한 존경을 전하고, 그를 곧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목표를 향해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자신의 4차 방북 계획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첫 방북, 9월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둔 데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임명한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을 데리고 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제시와 미국의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이 타결될 경우 다음 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총회 참석과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며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면서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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