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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북상에 단단히 결박한 어선들 사진은 22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의 모습으로 어선들끼리 단단히 결박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 태풍 솔릭 북상에 단단히 결박한 어선들 사진은 22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의 모습으로 어선들끼리 단단히 결박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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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자정께쯤 충남 태안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태안군은 태풍 '솔릭'의 이동경로가 2010년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어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0년 태풍 곤파스 당시 태안반도는 태풍의 꼬리부분이 지나며 5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함께 벼 백수현상까지 겹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특히, 안면도의 60대 농민은 피해로 인한 심적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택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부로 태안반도를 비롯한 충청남도 전 지역과 서해중부 앞바다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선 22일 21시부로는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도 발효됐다.

23일 오전 7시 국가태풍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3일 18시 목포 약 60km 해상을 지나 서해안을 통과해 24일 오전 6시께는 서울 남남동쪽 약 70km를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예보에 따라 태안반도 전역은 초긴장 상태다. 태안군 행정을 비롯해 어민과 농민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태안군은 22일 2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했다. 대책본부는 기상특보에 따라 근무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10시부로 비상단계에 돌입해 17명이 근무 중이다.

읍면에서는 공용차량을 이용해 태풍피해 예방 가두방송을 실시하고 있고, 기상특보상황과 외출‧외부활동 자제를 홍보하는 SMS문자도 발송했다. 태안읍내에 설치된 3개의 전광판에서도 현재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급경사지로 관리하고 있는 안흥과 모항항, 밤섬, 승언지구 등 4개소와 신덕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야영장에 대해서는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세로 태안군수도 21일부터 지속적으로 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임시 철거된 도민체전 알림 홍보간판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제70회 충남도민체전 개최지인 태안군에서는 도민체전을 알리는 아치형 홍보간판도 임시로 철거했다. 사진 위는 22일 철거 전의 모습이고 아래는 23일 임시 철거 후 모습.
▲ 임시 철거된 도민체전 알림 홍보간판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제70회 충남도민체전 개최지인 태안군에서는 도민체전을 알리는 아치형 홍보간판도 임시로 철거했다. 사진 위는 22일 철거 전의 모습이고 아래는 23일 임시 철거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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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이 열리는 태안군에서는 홍보를 위해 설치한 아치형 홍보간판도 태풍에 대비해 임시로 철거했다.

또한 23일 저녁에 예정됐던 제7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MBC 뮤직 페스티벌' 공연도 잠정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참가자와 출연진의 안전을 고려해 잠정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변경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행사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비상 걸린 어민과 농민들… 어선 피항, 과수 가지부러짐 대비 분주
사과나무 가지는 묶고 늘어진 가지는 받쳐주고 과수농가들도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찢어지거나 부러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묶어주고 늘어진 가지에는 받침대를 받쳐주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 사과나무 가지는 묶고 늘어진 가지는 받쳐주고 과수농가들도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찢어지거나 부러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묶어주고 늘어진 가지에는 받침대를 받쳐주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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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농민과 어민들이다.

태안군에는 현재 5926가구의 벼농가와 과수농가 25가구, 하우스농가 207가구, 인삼농가 78가구, 축산농가 415가구가 있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이미 1차 피해를 입은 벼농가와 과수농가는 이번 태풍 북상에 또다시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피해예방을 위해 단단히 준비에 나서고 있다.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태안읍 장산리의 사과농장에서는 강풍에 의한 가지부러짐과 낙과 피해를 우려한 가지 묶음과 받침대를 받쳐주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과수농가의 경우에는 특히 추석명절을 한달 여 앞두고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일도 낙과되지 않게 폭염을 잘 견뎌낸 사과가 태풍에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농가에서는 낙과에 대비해 나무가지를 단단히 동여맸다.
▲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일도 낙과되지 않게 폭염을 잘 견뎌낸 사과가 태풍에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농가에서는 낙과에 대비해 나무가지를 단단히 동여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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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가인 장산농원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미 1차 피해를 입었는데, 태풍에 땀 흘려 지은 사과농사를 망치는 게 아닌가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를 묶어주고 늘어진 가지는 받침대를 받쳐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태풍 북상에 분주한 어민들 태풍 솔릭 북상 소식에 모항항 어민들이 분주한 손길을 옮기고 있다. 한 어민이 어선을 항구에 정박시키고 있다.
▲ 태풍 북상에 분주한 어민들 태풍 솔릭 북상 소식에 모항항 어민들이 분주한 손길을 옮기고 있다. 한 어민이 어선을 항구에 정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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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 발효로 이미 조업을 접은 어민들도 걱정은 마찬가지. 어민들은 피항시설이 설치돼 있는 소원면 모항항과 근흥면 안흥외항 등에 1310척의 어선을 단단히 결박했다. 육상에도 320척의 어선이 인양됐다. 이중에는 태안군 이외의 어선도 40여척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수온 피해를 입을까 노심초사했던 육상종묘 양식장 어민들과 낚시터 등 50개소는 관리동을 육상으로 이동했고, 바다에 떠 있는 부잔교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다.
단단히 결박된 어선들 태풍 솔릭이 무사히 지나기만을 바라며 어민들이 단단히 어선을 결박한 모습.
▲ 단단히 결박된 어선들 태풍 솔릭이 무사히 지나기만을 바라며 어민들이 단단히 어선을 결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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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관계자는 "이외에도 태안군에서는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5개 사업장에 대해 출입통제하는 한편 현장 내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장비 자재를 이동, 보관하고 전력차단과 결손상태를 확인토록 했으며, 하천, 저수지, 방조제 등 345개 수리시설도 수문 작동 등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했다"면서 "경찰, 한전, KT, 군부대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난취약시설을 지속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어업인들의 걱정이 큰데, 태풍까지 겹쳐 최악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며 "태풍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군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도 단축수업 내지 늦은 등교, 휴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하고 있다.

23일 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방학 중인 학교를 제외하고 태안초등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23일은 13시까지 단축수업을 하고 24일에는 오전 10시까지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태안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면서 가장 먼저 태풍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남초등학교의 경우에는 23일과 24일 모두 휴업하기로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23일에는 단축수업을 한 뒤 24일에는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정상수업하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확인되고 있다.

한편,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인근 서산시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서산시는 특히 22일 예정되어 있던 '서산시 이·통장 한마음대회'와 '자치분권 민관협치 시민교육' 등 각종 행사를 축소·취소했으며, 공무원들의 연가 등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간부공무원에 대해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또 21일 오후 구본풍 부시장 주재로 실·과장 및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솔릭'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공무원 비상연락망 유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서산시는 또한 매뉴얼에 따라 신속·정확한 상황관리 및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수산시설 보호대책 강구, 각종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등 예방적 선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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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