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등 보호장비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헬멧과 보호장구 이용률은 초등학교 59.3%, 중학교 34.7%, 고등학교 30.0%였다.
8월 22일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연제)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해,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 4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6월 조사한 것으로, 헬멧과 보호장구 이용률은 초등학생 59.3%, 중학생 34.7%, 고등학생 30.0%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이용률은 초등학생의 이용률의 절반 가까이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안전벨트 착용률은 초등학생 80.7%, 중학생 66.3%, 고등학생 66.2%로 나타났다.
헬멧과 보호장구 지역별 이용률은 세종시(초 76.4%·고 18.4%)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뒤이어 대전(초 73.8%·고 32.0%), 울산(초 65.7%·고 27.4%) 순으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충남(초 53.7%·고 50.0%)이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안전벨트 이용률은 울산(초 82.3%·고 62.8%), 경기(초 83.5%·고 64.1%)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서울(초 84.4%·고 65.4%), 대전(초 87.1%·고 68.7%), 부산(초 85.5%·고 67.8%) 순이며, 충남(초 77.7%·고 75.1%)이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체계화되지 않은 안전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전교육이 이동수단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재난대비에도 필요하기에 보여주기 식의 교육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으로 안전 대한민국을 학생 때부터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