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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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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한국당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응답률 84.8%, 95명) "계파 갈등 및 보수 분열"(53명, 55.8%)을 뽑은 의원이 제일 많았다. "탄핵·대선 패배에 대하여 사과와 반성 없이 책임을 회피"(40명, 42.1%)와 "당 리더십·위기관리시스템 부재로 야당으로서 정책 이슈 선점 및 대안 제시에 실패"(40명, 42.1%)가 동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이념과 가치 부재로 인한 정체성 혼란"(36명, 37.9%), "막말과 거친 언행으로 품격 상실"(33명, 34.7%), "공천논란을 비롯하여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소홀하여 세대교체에 실패"(32명, 33.7%),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 하고 시대 흐름과 시대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31명, 32.6%), "기득권에 안주하고 특권의식을 내려놓지 못한 점"(27명, 28.4%), "패권주의, 비민주적 권위주의에 입각한 폐쇄적 당 운영"(25명, 26.3%), "청년·여성·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도 소통하지 못하는 국민공감 부족"(25명, 26.3%) 등이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점'으로 꼽혔다.

개선점은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 중심가치는 "시장경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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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일 자유한국당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설문 항목은 ▲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 무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무엇이 당의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어떤 정책이 중심적인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비상대책위원회 활동과 관련하여 어떤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지? 등 총 다섯 가지였다.

두 번째 질문인 '무엇을 고쳐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46명, 48.4%)을 이야기한 의원이 제일 많았다. "보수가치 및 비전 수립"(42명, 44.2%)이 두 번째로 많았고, "정책정당화"(34명, 35.8%), "소통 및 홍보 강화"(33명, 34.7%)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당내 갈등 해소"(32명, 33.7%), "공천제도 개선"(30명, 31.6%), "당내 민주화"(24명, 25.3%) 등이 거론됐다.

설문에 답한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의 중심 가치로 "시장경제"(55명, 57.9%)를 이야기했다. 2위는 "합리적 보수"(46명, 48.4%)였다. 여기서 말하는 합리적 보수란 '실용보수주의' '중도 보수' '유연한 보수' '따뜻한 보수' 등을 포괄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또한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상생적 보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이 꼽힌 가치는 "자유민주주의"(44명, 46.3%)였으며, 보수당의 대표적인 전통 가치인 "국방·안보"는 4위(29명, 30.5%)를 기록했다. "국방·안보" 응답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화와 평화"(16명), "통일"(9명), "튼튼한 안보, 애국"(4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북 외교에 있어서 대화와 평화를 중점으로 꼽은 점이 눈에 띈다.

'경제 정책' 압도적... 자유한국당, 결의문도 채택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여 '2018년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 및 8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모인 이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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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중심 정책에 대한 의견은 '경제' 관련이 압도적이었다. "경제활성화 및 규제 철폐"를 응답한 의원이 44명(46.3%)으로 제일 많았고, "중산층·서민·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정책"(34명, 35.8%)이 그 다음이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경제 이슈를 연일 공격하는 모습과 맞닿아 있다.

그 뒤를 이은 "사회적 약자 배려"(26명, 27.4%),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위한 격차해소"(19명, 20.0%), "작은 정부 큰 시장 추구"(18명, 18.9%), "청년희망·일자리 창출"(18명, 18.95) 모두 경제 영역과 관련된 정책이었다. 자유한국당이 향후 '경제 정당'을 콘셉트로 설정하고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은 20일 오후 현재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 중이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찬회에서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 내용을 정리해 브리핑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 혁신과 정기국회 대응전략 - 우리는 야당이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소득주도성장 폐기'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여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태그:#자유한국당, #연찬회,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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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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