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 한 장면.

영화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 한 장면. ⓒ Warner Brothers Pictures


출연진 전원을 아시아계 배우로 채워 화제를 모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 주말 3일간(17~19일) 2523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미국 극장가 흥행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타 영화에 비해 이틀 빠른 15일에 개봉, 누적 수입은 3400만 달러에 이른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싱가포르계 미국인 케빈 콴의 2013년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제작 영화로는 무려 25년만에 모든 출연진을 아시아계 배우만으로 캐스팅했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은 이 영화를 응원하고자 자신의 두 형제와 함께 고향 애틀란타의 한 극장 입장권을 모두 구매해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크 월버그의 <마일 22> 저조한 성적으로 3위 첫 등장
 영화 < 마일 22 >의 한 장면

영화 < 마일 22 >의 한 장면 ⓒ 유니콘미디어㈜


또 다른  마크 월버그 주연 <마일 22>는 1362만달러로 부진한 성적 속에 3위로 첫 등장했다.  최근작 <딥워터 호라이즌>, <패트리어트 데이>(이상 2016년)의 연이은 흥행 참패를 겪었던 피터 버그 감독으로선 새 영화마저 부진해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지난주 선보인 새 영화 <알파>가 그 뒤를 이어 1050만달러로 4위에 진입했다. 빙하 시대를 배경으로 사냥꾼들의 처절한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엑스맨:아포칼립스> 나이트크롤러 역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 호주 출신 배우 코디 스밋 맥피가 주연을 맡았다.

한주전 예상 밖 흥행 돌풍을 일으킨 <메가로돈>은 2위로 한계단 밀려나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누적 수입은 8375만달러로 조만간 1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등이 하락세 속에 순위권을 유지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해피타임 머더>
 영화 < 해피타임 머더 > 포스터

영화 < 해피타임 머더 > 포스터 ⓒ STX Entertainment


<히트>,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 등을 통해 신흥 코미디 강자로 떠오른 멜리사 매카시가 이번엔 범죄 스릴러 형식을 가미한 새 영화를 들고 찾아왔다.

<해피타임 머더>는 인간 배우와 퍼핏(사람이 조종하는 인형)이 함께 등장하는 이색 코미디물이다. 현직 형사 코니 역을 맡은 멜리사는 전직 형사+투자가이자 퍼핏 캐릭터인 필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 해결을 위한 모험에 나선다.  퍼핏 인형물로 유명한 <머핏> TV시리즈를 다수 연출한 브라이언 헨슨이 감독을 맡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08.17-19)
1위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 2523만달러 (누적 3400만달러)
2위 < 메가로돈 > 2115만달러 (누적 8375만달러)
3위 < 마일 22 > 1362만달러 (첫 진입)
4위 < 알파 > 1050만달러 (첫 진입)
5위 <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 1050만달러 (누적 1억8073만달러)
6위 <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 886만달러 (누적 6687만달러)
7위 < 블랙클랜스맨 > 700만달러 (누적 2300만달러)
8위 < 슬렌더 맨 >  496만달러 (누적 2074만달러)
9위 < 몬스터 호텔 3 > 367만달러 (누적 1억5386만달러)
10위 < 맘마미아! 2 > 338만달러 (누적 1억1120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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