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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이상 28개 사립학교의 평균 학부모 부담 경비가 4년제 대학 평균등록금의 약 2배에 이른다. 부모의 재력은 자녀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인데, 가정환경이 교육기회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교육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이 '2017년 사립학교 순학부모부담금 1000만원 이상 현황'을 분석한 뒤 20일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원 이상인 사립 초등·중·고등학교는 전국 28개교였다. 이들 학교의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1222만원에 이른 것이다.

사립학교의 학부모부담금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의 총액을 말한다.

지난해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많았던 학교는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등학교로 2589만원이었고, 다음으로 경기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가 1759만원, 의왕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1554만원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원이 넘는 28개 사립학교 중에는 고등학교가 14개교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3개교, 중학교가 1개교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가장 많은 18개(64%) 학교가 위치해 있었고, 경기 5개교, 전북 2개교, 강원·인천·울산은 각각 1개교씩 위치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약 86%의 학교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 1000만원 이상 학교'는 민족사관고 2589만, 청심국제고 1759만, 경기외국어고 1540만, 경복초교 1295만, 하나고 1262만, 한양초교 1249만, 우촌초교 1249만, 명덕외국어고 1225만, 인천하늘고 1223만, 한국게임과학고 1175만, 영훈초교 1172만, 용인한국외국어대 부설고 1168만, 김포외국어고 1121만, 대일외국어고 1105만, 세종초교 1102만, 성산고 1088만, 예일초교 1069만, 한영외국어고 1064만, 유석초교 1053만, 현대청운고 1049만, 매원초교 1043만, 경기초교 1043만, 홍익대 사범대학 부속초교 1039만, 계성초교 1022만, 한신초교 1018만, 경희초교 1006만, 서울미술고 1002만원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교육환경으로 대물림되는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
ⓒ 김해영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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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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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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