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금메달을 향한 파이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여자축구대표팀, 금메달을 향한 파이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윤덕여(57)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소집돼 3주간 합숙 훈련을 진행해왔다. 잉글랜드 수퍼 리그에서 활약하는 지소연(27·첼시레이디스)과 노르웨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소현(30·아발드스네스)을 제외한 18명이 4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매진한 것이다.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다. 특히 중국 여자축구는 1990 대회부터 1998 대회까지 3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의 강호'로 자리매김했고, 이후엔 북한 여자축구가 2연패 우승(2002 부산 ·2006 도하)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동)을 따냈고, 2014 인천 대회에선 베트남을 꺾고 3위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덕여호는 이번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몰디브,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16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

윤덕여호, 준결승서 일본 만날 가능성도... 이번엔 승리할까

금메달 향해 출발하는 윤덕여 감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금메달 향해 출발하는 윤덕여 감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11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진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13일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국내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플레이메이커 사카구치 미즈호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고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FIFA 랭킹 15위' 한국은 '6위' 일본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4승 10무 15패를 기록 중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맞대결(1-8, 0-5, 0-1, 1-3)을 펼쳤지만 모두 졌다.

윤덕여호의 운명은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하는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킥 능력으로 2006년 만 15세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지소연은 어느덧 4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내다보는 베테랑이 되었다.

지소연,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출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지소연,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출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출국하는 이민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아시안게임 출국하는 이민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가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센추리 클럽 가입(A매치100경기 45골),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 등 굵직한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는 지소연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포부에 대해 "메달 색깔을 바꿀 좋은 기회"라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과연 지소연을 앞세운 윤덕여호가 이번엔 고대하는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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