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영풍석포제련소 공장 일부 모습.
 영풍석포제련소 공장 일부 모습.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가 환경문제를 제기해온 환경운동가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다.

6일 영풍석포제련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제련소 공대위를 비롯한 환경단체의 거질말과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며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겸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영풍제련소 공대위) 집행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정 위원장은 '석포제련소가 낮에는 조업량을 줄이고 밤에 대폭 늘리는 꼼수를 부려 밤마다 유해한 가스가 석포 하늘을 뒤덮는다'고 괴담을 퍼뜨렸다"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현재 공장 시설과 제련 공정에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유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회사와 그 종사자들의 신뢰도와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석포제련소에 TMS(원격자동측정망, Tele Monitorring System)이 황산공장에 3개, 3공장 1개, 전공장 폐수처리 최종방류구 1개 등 모두 5개가 설치되어 환경공단의 관리 하에 24시간 실시간 감시체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정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설치하지 않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일관 공정인 제련 공정의 특성상 낮에는 조업량을 줄였다가 밤에는 갑자기 조업량을 늘리는 식의 공장 가동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단일 기업에 대한 대응을 넘어서서 제련산업을 절단 낼 수 있는 온갖 언어적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작태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수근 위원장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영풍제련소가 이따이이따이병으로 퇴출된 1960년대 일본 동방아연의 설비를 들여와 지어진 공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 또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영풍석포제련소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
 영풍석포제련소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
ⓒ 대구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소송으로 환경운동가 겁박, 영풍그룹 강력 규탄"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과 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 등 전국 54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영풍제련소 공대위는 "영풍제련소 공대위 집행위원장을 소송으로 겁박하는 영풍그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풍그룹의 후안무치한 악의적 행태에 대해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영풍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영풍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오히려 낙동강 최상류에서 48년간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자연환경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48년간 영풍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최상류를 비소, 카드뮴, 납, 아연과 같은 각종 독극물과도 같은 중금속으로 오염시켜온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은 영풍제련소 공대위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수근 집행위원장은 "영풍의 행위는 이명박 정부 당시 소송으로 많은 현장활동가와 노동자들을 탄압했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영풍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풍의 부당함과 낙동강의 오염행위에 대해 끝까지 밝히고 싸워나갈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영풍제련소의 환경관리 불신 문제는 토양 불법매립, 제1종 대기유해물질배출시설인 3공장 불법 건설, 주변산지 나무 집단 고사 등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25건의 대기관련 행정처분을 들었다.

이들은 "특히 일본 동방아연이 환경오염 문제로 더 이상 아연제련소를 할 형편이 못되자 그 기술력이 전수돼 영풍제련소가 차려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낙동강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들은 오는 7일 오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풍제련소의 오염행태에 대해 추가로 밝힐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