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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대표 자리를 두고 1번 송영길, 2번 김진표, 3번 이해찬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에서 네거티브 없이 자신의 장점과 공약을 내세우고, 지지자들 역시 한마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가 18일 경기도를 종점으로 열리고 있다. 5일은 세종, 충남, 대전 세 곳이며, 4일엔 11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3시 전남 댱양문화회관, 16시 전북 우석대체육관 세 곳에서 열렸다.

사전에 선정된 방식에 따라 연설 순서는 김 후보, 이 후보, 송 후보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연설에서 타 지역 출신인 김 후보와 이 후보가 호남을 향한 러브콜에 처음부터 집중한 것과 달리, 고흥 출신 송 후보는 홈그라운드 여유를 보였다.

이해찬, 송영길 후보 4일 11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해찬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때 송 후보 지지자들이 송 후보를 둘러싸며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옆에 있던 이해찬 후보 측은 이 광경에 아무 말 없이 입꼬리만 내렸다.
▲ 이해찬, 송영길 후보 4일 11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해찬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때 송 후보 지지자들이 송 후보를 둘러싸며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옆에 있던 이해찬 후보 측은 이 광경에 아무 말 없이 입꼬리만 내렸다.
ⓒ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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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후보는 "호남의 선택은 언제나 옳았다. 호남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에 이어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며 "호남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로 시작한 후 "당내 호남균형발전특위를 두고 책임의원제도를 실시해서, 이용섭 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가며 예산과 입법지원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유래 없는 대승을 거뒀다며 "두 가지를 약속하겠다. 첫째 광주에서 전략공천은 없다", "오직 광주시민과 당원 동지들 뜻에 따르겠다"며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다. "둘째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 시키겠다"라며 러브콜을 보내 박수를 받았다.

송영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교탁 뒤에 서지 않고, 교탁을 스스로 뒤로 밀친 채 그 앞에서 연설하여 눈길을 끌었다. "기호 1번 송영길"이라는 인사에도 환호성이 이어져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송 후보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을 떠나보내며 마음이 아프고 반성했다며, 또한 "매일 밤 잠을 자지 않고 세월호 노란 리본을 4년 동안 40 만개를 만들어 전국에 나눔을 하던 제 아내"가 "송영길 생계형 국회의원을 하던 정치 때려치워라. 적폐와 투쟁하지 않으려면 국회의원 때려치우라"라고 한 말에 반성했다며 고백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인사하는 당 대표 후보자들 4일 광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세 후보자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인사하는 당 대표 후보자들 4일 광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세 후보자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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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는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라고 말하며, 그 답은 "첫째, 둘째, 셋째도 경제.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 승리도, 문재인 정부 성공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등골이 서늘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두려움은 그것의 실체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 지금 우리당 지지율 하락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경제 개혁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며 "개혁진표"를 지지해달라 호소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역사적 전환기로 중요"하다며, "수구세력은 반전의 기회를 찾고"있으며 갈등과 분열을 기대한다고 지적하며,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통합, 소통도 중요하지만, "당의 강철같은 단결"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저 하나 이기자고 이번 전당대회 출마한 것이 아니다. 저는 어제 당 대표 후보자들에게 원팀이 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더라도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2,3년 만에 허물어져", "이명박 박근혜 때 역주행"했다고 지적하며,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완수하는 데 네 번 정도의 집권이 필요"하다는 20년 집권설을 강조했다. 이어서 "더 이상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30년 정치 마지막 소임을 위해 섰다"라 밝히고, "강력한 정당을 만들어 20년 집권을 만드는 데 제 온 몸을 바치겠다. 민주당과 한 몸인 지 30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분단의 벽을 뚫어주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뒤따르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루고 있다며, "한반도 분단된 70년 역사를 끝장내고자 문재인과 함께 뛰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북방경제를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개성공단을 부활", "호남이 민주화 성지로만 칭송받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시절을 바꾸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서 광주 대동고 재학 중에 5·18을 겪었으며 "제 친구가 죽었다. 그때 죽지 못한 살아남은 자의 부채를 안고 지금껏 산다. 인천광역시장에서 인천대강당에서 5·18기념식을 인천시장으로 추도식을 할 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광주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리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 "영남과 호남을 통합시키고, 수도권을 통합시켜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며, "20년 동안 민주당을 위해 충성을 했다.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할머니 4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주최 측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천 석의 자리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다. 참석자들 중에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고령의 시민들도 있었다.
▲ 전당대회에 참석한 할머니 4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주최 측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천 석의 자리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다. 참석자들 중에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고령의 시민들도 있었다.
ⓒ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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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주 전당대회는 주최 측이 준비한 천 석의 좌석이 부족하여, 수 백 명의 시민들이 서서 봐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심지어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나 유모차에 의지하며 보행하는 할머니도 참석하여,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높은 지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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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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