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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낙동강 녹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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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30일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한 지 사흘만인 1일 오후 5시를 기해 '경계'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경계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으로 1만cells/㎖ 이상 관측되면 내린다. 강정고령보에서 측저안 유해남조류 수는 지난달 28일 2만4156cells/㎖, 지난달 30일 1만9620cells/㎖이다.

강정고령보에 대한 경계 단계 발령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첫 발령일인 6월 14일보다는 48일이 늦다. 지난해보다 장마기간이 길었고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대량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 정수처리 계통도.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 정수처리 계통도.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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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시는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수돗물은 조류가 적은 수심 4m 아래에서 취수하고 최첨단 고도정수시설로 녹조를 완벽히 제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도 매곡정수장의 경우 2958cells/㎖이고 문산정수장의 경우도 3566cells/㎖로 강정고령보에서 검출되는 세포수에 비해 15~18% 수준으로 적게 검출됐다.

또 이들 두 정수장은 전오존, 후오존 주입시설과 입상활성탄 흡착조 등 최첨단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수에 조류가 출현할 경우 문제가 되는 지오스민과 2-MTB(맛·냄새물질), 마이크로시스틴(독성물질)을 100% 완벽하게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원수 녹조 발생 상황에 따라 조류 제거에 최적화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구 수돗물은 녹조 발생에도 전혀 문제가 없어 시민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에 조류경보가 발령될 경우 발령상황에 따라 조류물질 검사 주기를 강화하고 조류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www.dgwater.go.kr)를 통해서도 조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녹조, #낙동강, #강정고령보, #매곡정수장,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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