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백두산에서 쭉쭉 뻗어 내려온 백두대간은 태백산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낙동정맥과 분기하고, 여기에서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한다. 서쪽으로 한강, 남쪽으로 낙동강, 동쪽으로 오십천, 이렇게 세 물줄기가 각각 황해로, 남해로, 동해로 갈라지는 삼수령에서 이 땅 곳곳 그리고 북녘땅까지 평화의 물줄기가 흘러가기를 바라는 이들의 염원이 더해졌다. 7월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가 북녘과 같은 지명을 쓰는 강원도에서 이어졌다.

 아기도 태백산과 길벗들 기운 받으며 산을 오른다.
 아기도 태백산과 길벗들 기운 받으며 산을 오른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폭염이 예고되었지만 시원한 그늘이 때마다 열을 식혀주었다.
 폭염이 예고되었지만 시원한 그늘이 때마다 열을 식혀주었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생명평화 일상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땅과 닿아 있다.
 생명평화 일상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땅과 닿아 있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천제단까지 오른 길벗들이 생명평화 기도회를 정상에서 열었다.
 천제단까지 오른 길벗들이 생명평화 기도회를 정상에서 열었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태백산 정상에서 환호하는 길벗들. 생명평화 구하는 염원이 하늘에 닿기를 염원하며..
 태백산 정상에서 환호하는 길벗들. 생명평화 구하는 염원이 하늘에 닿기를 염원하며..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 길벗들은 7월 15일 이른 7시 태백산에 오르며 순례의 걸음을 내딛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때, 새 소리 계곡물소리 귀에 담으며, 재촉할 것도 늑장부릴 것도 없이 제 호흡에 맞게 서로 반가이 눈인사 나누고, 아이 손도 잡아 끌어주고, 구슬땀 닦아가며 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순례길 걷게 하는 힘은 뭘까 생각해본다.

천지사방이 내려다보이는 태백산 천제단에서 함께 올린 '생명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랐다면, 함께 일구어가는 생명평화의 일상이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땅에 닿아 있다. 그래, 하늘과 땅, 기도와 일상은 나눌 수 있는 게 아니겠다.

 가나안농군학교 복민운동 기념석.
 가나안농군학교 복민운동 기념석.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못 쓰는 산소통을 재활용한 개척의 종. 새벽마다 열 번을 타종하며 그 의미는 육체의 잠, 사상의 잠, 영혼의 잠을 깨우기 위함이다.
 못 쓰는 산소통을 재활용한 개척의 종. 새벽마다 열 번을 타종하며 그 의미는 육체의 잠, 사상의 잠, 영혼의 잠을 깨우기 위함이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일제의 수탈을 끊고 식량 자립을 위해 고안한 고구마 저장고.
 일제의 수탈을 끊고 식량 자립을 위해 고안한 고구마 저장고.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오르락내리락 산마루에 둥그렇게 둘러서서 생명평화를 구하는 기도와 노래에 마음을 모았다.
 오르락내리락 산마루에 둥그렇게 둘러서서 생명평화를 구하는 기도와 노래에 마음을 모았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뙤약볕 아랑곳없이 가진 삼수령 생명평화 기도회.
 뙤약볕 아랑곳없이 가진 삼수령 생명평화 기도회.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남과 북 넘어 동북아 온 겨레와 누리가 더불어 사는 새로운 소망을 만들어 나간다.
 남과 북 넘어 동북아 온 겨레와 누리가 더불어 사는 새로운 소망을 만들어 나간다.
ⓒ 밝은누리

관련사진보기


태백산을 내려와 다시 삼수령으로 향한다.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 여정에서 꼭 만날 곳으로, 어제는 가나안농군학교를, 오늘은 예수원을 찾았다. 나라를 잃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서 우리 민족에게 기도하고 노동하는 영성을 훈련해온 대표적인 곳들 가운데 두 곳이다. 예수원은 삼수령터전을 짓고 이 땅 생명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미리부터 산마루에 있는 풀 깎는 울력으로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 길벗들을 맞이했다고 한다. 태백, 대전, 홍천, 서울 곳곳에서 모인 길벗들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산마루에 둥그렇게 둘러서서 생명평화를 구하는 기도와 노래에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예수원으로 옮겨가 고요히 침묵하고 피정하며 7월 기도순례를 마무리했다. 나와 이웃, 몸과 마음, 자연과 사람, 농촌과 도시가 서로 살리는 삶을 일구며, 남과 북 넘어 동북아 온 겨레와 누리가 더불어 사는 새로운 소망이 꿈틀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밝은누리> 89호(admaeul.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