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8시즌 7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며 7월의 프로야구와 작별하시길 바랍니다.(* 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지난 7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삼성 아델만과 KT 로하스.(사진: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지난 7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삼성 아델만과 KT 로하스.(사진: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 케이비리포트


[7월 투타 MVP: 삼성 아델만·KT 로하스]

지난 7월엔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과 KT의 상승세가 눈길을 모았다. 각각 월간 승률 0.650, 0.600을 기록하며 리그 판도를 흔들었는데 삼성은 마운드(경기당 실점 허용 3.82, 2위)가, KT는 타선(경기당 득점 5.9, 3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 마운드에선 외국인투수 아델만의 투구가 돋보였다. 4경기에 나서 승리는 1승에 그쳤지만 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ERA) 1.67로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9이닝당 볼넷은 1개 수준으로 떨어졌고 피안타율도 0.219로 낮추며 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7월 이후 백조로 거듭난 삼성 아델만

7월 이후 백조로 거듭난 삼성 아델만 ⓒ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아델만은 올 시즌 총액 105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외국인 1선발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복있는 피칭으로 실망을 주기 일쑤였다. 5월 5경기 ERA 3.21로 안정감을 보이는 듯했지만 6월엔 다시 최악의 부진(5경기 ERA 9.13)에 빠졌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해 2주 가까운 휴식을 취한 아델만은 7월 20일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고 있고 7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31일 NC전에선 7이닝 1실점 무볼넷 9탈삼진로 위력투를 보였다. 경기는 연장 12회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삼성은 5위로 7월을 마감할 수 있었다.

KBO리그는 8월 14일 이후 2연전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사상 최악의 더위도 이어지는 상황이라 체력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들어 에이스로 변신한 아델만이 8월 이후에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9홈런-4할대 타율을 기록한 KT 로하스

7월 9홈런-4할대 타율을 기록한 KT 로하스 ⓒ KT 위즈


지난 7월 마법사 군단의 반격을 이끈 건 월간 타율 0.434를 기록한 로하스였다. 6월까지 타율 0.278 19홈런 OPS 0.878로 활약했지만 4월과 6월 각각 타율 0.216, 0.239로 기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달엔 정교함과 폭발력을 겸비한 타격으로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홈런도 9개를 몰아치며 월간 홈런 1위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310까지 끌어 올렸다. 올시즌 28홈런 76타점 14도루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4.4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로하스는 올 시즌 40홈런-20도루 이상을 기록해 KBO리그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 5위인 삼성과 9위 KT의 경기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로하스가 짝수달 부진을 건너뛰고 8월에도 뛰어난 타격을 보여준다면 시즌 막판까지 5위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거듭난 로하스가 KT의 첫 가을야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 프로야구 7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LG 유강남, "돌아온 강남불패"
7월 성적: 20G 5홈런 14타점 .348/.386/.667
아까비: 두산 양의지/한화 최재훈

1루수: SK 로맥, "홈런왕먹고 내년엔 주장?"
성적: 21G 9홈런 23타점 .387/.462/.787
아까비: 넥센 박병호

# 2루수: 두산 오재원, "이래서 오재원-오재원 합니다" 
7월 성적: 20G 29안타 14타점 .397/.443/.603
아까비: KT 박경수

# 3루수: LG 가르시아, "돌아온 쿠바파워"
7월 성적 : 14G 4홈런 12타점 .424/.452/.712
아까비: 삼성 이원석/KT황재균

# 유격수: 두산 김재호, "7월에도 웃었다"
7월 성적: 21G 28안타 14타점 .406/.440/.594

# 외야수: KT 로하스, "테임즈의 향기" (타자 MVP)
7월 성적: 21G 36안타 22타점 .434/.500/.807

# 외야수: 롯데 전준우, "커리어하이, 전트란!"
7월 성적: 21G 30안타 15타점 .370/.457/.667

# 외야수: SK 김강민, "돌아온 짐승"
7월 성적: 20G 6홈런 13타점 .373/.475/.765
외야수 아까비1: LG 채은성
외야수 아까비2: LG 김현수
외야수 아까비3: 두산 박건우

# 지명타자: 두산 최주환, "커리어하이, 최카츄"
7월 성적: 21G 22안타 13타점 .289/.341/.500
아까비: NC 박석민

# 선발투수: 삼성 아델만, "삼성 마운드에 니퍼트가?" (투수 MVP)
7월 성적: 4G 1승 1패 27이닝 ERA 1.67 FIP 3.57
아까비: 두산 린드블럼/ 넥센 최원태

# 구원투수: SK 김태훈, "SK 불펜의 빛!"
7월 성적: 12G 2홀드 17.1이닝 ERA 0.52 LOB%107.1
아까비: NC 원종현, 강윤구/ 삼성 장필준

[관련 기사] [프로야구 6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월간 투타 MVP 번즈·윌슨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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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김호연/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전문지 [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합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KBO 프로야구 베스트11 아델만 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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