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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종전선언은) 가급적 조기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는 8월에 남·북·미·중 4자가 함께 참여하는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위원장(왼쪽)이 악수하는 모습.
▲ 판문점선언 청와대는 25일 “(종전선언은) 가급적 조기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는 8월에 남·북·미·중 4자가 함께 참여하는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위원장(왼쪽)이 악수하는 모습.
ⓒ 사진출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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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종전선언은) 가급적 조기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는 8월에 남·북·미·중 4자가 함께 참여하는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월 4자(국이 함께 종전선언 추진)', 이렇게 나오던데 그에 따라서 형식과 시기를 모두 다 열어 놓은 상태로 관련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기 종전선언을 위해) 관련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될지, 결과와 결론에 대해선 열려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일보>는 "정전(停戰)체제 65년 만의 6·25전쟁 종식 선언에 중국이 참여할 전망이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남·북·미·중 4자가 '종전(終戰)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6월 15일, '3자(남북미) 종전선언을 검토 중'이라던 청와대가 '4자국 참여 종전선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련해 취재진이 '빨리 추진한다는 것과 3자 또는 4자 참여가 서로 상충하진 않는가. 짧은 기간 내 중국 포함이 가능한가'라 묻자 해당 고위관계자는 "(그건)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의 자세나 태도에 달려있다"며 이 두 가지가 상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추진과정이) 복잡하려면 (관련당사국) 숫자가 많지 않아도 복잡해질 수 있고, 숫자가 많아도 하려는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북·미·중 4자가 의지만 있으면 종전선언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같은 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판문점 선언에 명기된 만큼 한국 정부는 관련 당사국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다"라면서 "(세부 내용을) 청와대가 공식 발표하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 "라오스댐 유실·범람 관련, 정부 차원의 긴급 구호대 파견하라"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 올해 안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한편, 항구적·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관련 기사: [판문점 선언]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 실현한다")

관련해 지난 24일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종전선언 문제 해결 및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통신은 논평에서 "(북·미가) 세계 앞에 합의한 종전선언 문제가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로 아직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댐 유실 및 범람과 관련해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상황이지만, 한국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 구호대 파견 외에도 댐 건설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국무조정실장이 같은 날 오전 관련 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구체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태그:#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4자 종전선언, #라오스댐 긴급구호대, #긴급구호대 파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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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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