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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 훑어보는 과학수사요원[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차량 내부 훑어보는 과학수사요원[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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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 결함으로 인해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리콜(시정조치)이 결정된 BMW의 520d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불이 난 차량 2대 중 1대는 그동안 불에 탄 차량에서 나타난 이상징후가 동일하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구리시와 성남시에서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구리시에서 발생한 사고는 불이 나기 전, 달리던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줄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화재가 난 차량들이 보인 이상징후와 동일한 현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닛 사이로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는 운전자 진술을 바탕으로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제작 결함도 화재의 원인으로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엔진 과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저녁에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된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내부에서 연기를 발견했다는 운전자의 진술과 불이 번진 흔적에 따라 운전석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8개월 동안 520d 차종에서만 1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토교통부 쪽에서는 13건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들은 모두 불이 나기 전, 차량에서 출력 저하 및 가속 불가, 송풍구로의 연기 유입 등 동일 증상을 호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짧은 기간동안 같은 차종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조사를 통해 특정 엔진과 부품에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제작사 쪽에 리콜 계획을 지시했다.



태그:#BMW, #520D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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