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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의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의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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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전 11시 28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원 기관업무보고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는다"라며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적폐청산과 개혁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적폐청산 TF 활동 성과뿐만 아니라 두 차례에 걸친 조직개편 결과를 중점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도 "국정원의 업무보고 가운데 주요한 내용은 조직개편과 관련된 문제다"라고 전했다.

국정원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조직개편 결과와 관련, 김 대변인은 "국내정보 부서를 폐지한 내용을 주로 보고하고,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2차 조직개편도 보고한다"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2차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은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재배치하는 것이 마무리됐고, 국정원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부전문가와 여성 부서장을 발탁해서 조직분위기를 일신했다"라는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지난 2017년 6월 1일 국정원장에 취임한 서훈 원장은 "오늘 취임하면 바로 첫 번째 조치로서 국내 정보관의 기관 출입을 전면 폐지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IO(Intelligence Officer)'라고 불리던 국정원의 부처·기관·단체·언론 출입 담당관제가 전면 폐지됐다.

이후 국정원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현 정책기획위원장)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국정원 개혁위)를 출범시키고, 국정원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했다.

특히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 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수사 ▲ 국정원 댓글 사건 ▲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 ▲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 박원순 제압문건 ▲ 국정원 '좌익효수' 사건 ▲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뒷조사 ▲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통한 민간인 사찰 ▲ 극우단체 지원 개입 ▲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 등을 재조사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1월 14일 국정원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간첩 조작 등에 남용된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며, 그동안 정치개입과 간첩 조작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국내정치정보 수집과 대공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북·해외정보 수집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국정원 개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태그:#문재인, #국정원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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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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