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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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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본선이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 오전부터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시민들의 열띤 응원으로 떠들썩하던 충무체육관이 오후 5시 50분, 여자단식 32강이 시작되자 일순간 조용해졌다.

남측의 서효원 선수와 북측의 김설송 선수 사이의 남북전이 펼쳐진 것. 큰 목소리 응원하던 통일응원단도 경기시작 직후 "힘내라 서효원", "힘내라 김설송"을 한두 번 외친 후에는 별도의 응원전을 자제했다. 다른 시민들도 두 선수의 경기를 숨죽여 지켜보다 어떤 선수든 좋은 경기를 보여주거나 한 점 한 점 점수를 내게 되면 박수를 칠 뿐이었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고, 남북의 선수들끼리 함께 연습과 경기도 하면서 '작은 통일'이 이루어졌던 탁구경기장이지만, 분단의 현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남측의 서효원 선수가 북측의 김설송 선수를 1시간가량 접전 끝에 2대 4(5-11,12-10, 8-11, 12-10, 7-11, 10-1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응원석에서는 두 선수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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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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