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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택배연대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CJ대한통운이 택배연대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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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택배연대노조가 대체배송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택배대란으로 불린 파업사태가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의 중재로 해결 가닥을 잡았다.

김종훈 의원은 19일 오전11시 회사 측 차동호 부사장(택배부문장)과 김치홍 상무를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섰다. 이날 회사측은 김 의원과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은 ▲ 택배노조는 현장에 복귀하고 회사 측은 대체배송을 중단한다 ▲ 배송시간 등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는 앞으로 노사간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논의한다, 이다.

이 중재안은 18일부터 본사 앞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도 동의했다. 이에 김종훈 의원은 "택배대란은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하루 노동시간 13시간 중 7시간에 달하는 분류작업으로 배송시간이 늘어나고 정당한 대가 역시 지급받지 못하는 사실상 '공짜노동'을 해왔다"는 지적을 회사 측에 내놨다. 이어 영남지역 조합원들이 이 문제를 놓고 6월 30일 하루 파업을 벌이자 본사가 대체배송을 하면서 노조가 "일감 빼가기"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번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분류작업과 배송시간 등 노사가 해결해야할 근본적인 일들이 남았다"면서 "회사가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해당부처를 만나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마련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김종훈 의원과 만나 협의한 결과, 노조와 대리점 양측을 만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택배기사가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소속 집배점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그:#택배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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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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