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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남북 탁구 단일팀의 첫 승을 이끌어낸 혼합복식의 최일 선수와 유은총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서로 포옹을 하고 있다. ⓒ 임재근
17일 밤,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북측 선수단이 응원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북측 선수단의 표정이 낮에 비해 한결 밝아졌다. ⓒ 임재근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 혼합복식 32강전에 나선 북측의 최일 선수와 남측의 유은총 선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최초의 남북 단일팀의 출정이었다.

안재형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과 리광일 북한 남자대표팀 훈련지도자(코치)는 벤치에서 손에 땀을 쥐며 두 선수의 경기를 숨죽여 지켜봤다. 대기실에 있던 북측 선수들도 모두 나와 응원에 나섰다.

응원석에서는 통일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힘내라 유은총', '잘한다 최일' 등의 구호로 힘찬 응원을 펼쳤다.

남북 탁구 단일팀 혼합복식의 최일 선수(오른쪽)와 유은총 선수(왼쪽)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 뒤로 통일응원단이 걸어놓은 ‘우리는 하나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 온다. ⓒ 임재근
그림 17일 밤 진행된 남북 단일팀의 혼합복식 경기에서 경기가 앞치락 뒤치락 하는 동안 단일팀이 안타깝게 실점을 하게 되면 응원단도 함께 아쉬워했다. ⓒ 임재근
최일-유은총 조는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갈리아 드보락 조에 맞서 잘 싸웠지만, 1세트를 8-11로 빼앗겼다. 2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 반복하면서 결국 마지막 5세트를 13대 1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승점을 내자 벤치에서는 감독과 코치를 비롯한 선수 모두가 두 손을 치켜들고 일어서서 환호했고, 응원석에서도 환호와 구호가 울려 퍼졌다.

최일, 유은총 두 선수는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두 선수는 붉은 색 계열로 각자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또 다른 단일팀 혼합복식 남남북녀 조의 장우진-차효심 조는 몽골 조의 기권으로 경기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17일 밤 진행된, 남북 탁구 단일팀 혼합복식의 최일 선수(왼쪽)와 유은총 선수(오른쪽)가 경기 도중 귓속말을 하고 있다. ⓒ 임재근
17일 밤, 남북 탁구 단일팀 혼합복식 경기에서 첫 승을 이뤄내자, 벤치에서 응원을 하고 있던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했다. ⓒ 임재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남북탁구,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최일, #유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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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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