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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8.25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8일 오후 6.13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8.25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8일 오후 6.13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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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4선. 서울 구로을)도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거론됐던 당권주자들 가운데 세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15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7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당대표가 아닌 다른 역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는 뜻과 함께였다.

박 의원은 "정치 입문 이후 지금까지 저는 '경제민주화'와 '검찰 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지금 그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라며 "이것이 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임은 물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자신이 당권 도전을 고민했던 까닭도 함께 풀었다. 박 의원은 "우리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첫째는 촛불이 요구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다른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투자에 게을리 했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시대적 소명을 수행하고 민주당이 백년정당으로 가기 위해 '공정'·'통찰력'·'통합과 품격'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원칙 있는 현실주의에 대한 당원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경제민주화'와 연관된 얘기였다. 그는 "힘들다고 해서 원칙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또 반복하게 된다. 경제정책에 있어 원칙적 현실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그래서 제 고민이 깊었다. 경제가 중요한 때에 원칙이 흔들리면 우리는 또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된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 의원이 당권도전 대신 몰입하겠다고 밝힌 일은 '검찰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앞서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분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태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 #사법개혁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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