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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에 진행된 남북 단일팀의 여자복식 서효원-김송이 조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남북의 선수와 감독, 코치들이 작전을 짜고 있다. ⓒ 임재근
남북 단일팀의 여자복식 서효원-김송이 선수가 18일 오전에 진행된 우즈베키스탄의 킴 올가-킴 레기나 조를 상대로 경기에 입하고 있다. ⓒ 임재근
많은 관심을 끌었던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의 남북단일팀 서효원-김송이 조가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1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경기를 치른 서효원-김송이 조는 우즈베키스탄의 킴 올가(KIM Olga)-킴 레기나(KIM Regina) 조를 상대로 3대 0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서효원-김송이 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많은 취재진이 몰려와 취재 경쟁을 펼쳤고, 관중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두 선수는 17일 경기를 치른 최일-유은총 조와는 반대로 파란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남북 단일팀 여자복식의 서효원-김송이 조가 첫 승을 한 후 벤치로 들어가면서 응원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임재근
남북 단일팀 여자복식 경기를 비롯해, 남북 탁구선수들을 응원하는 통일응원단. 서효원-김송이 선수의 경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듯, 18일 오전에 진행된 경기에 취재진과 관객, 응원단이 몰렸다. ⓒ 임재근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박용갑 중구청장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통일응원단과 함께 남북단일팀과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 임재근
경기가 끝난 후 서효원 선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다"며 김송이 선수와의 첫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스웨덴에서 열린 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 출전한 바 있지만, 복식경기로 한 팀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선수는 "김송이 선수에게 체육관 분위기를 물었더니 '분위기가 굉장하다. (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 노래를 부른다'고 답했다, 그래서 제가 '우리도 이기면 '우리도 하나다'고 말할까'라며 농담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선수들과 대회에 같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을 묻는 질문에는 "그냥 편해요. 북한 선수들이 순수하고,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언니거든요. 애들이(북한 선수들이) 인사도 잘하고, 그냥 편한 거 같아요. 친구처럼. 송이는 거의 저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서효원 선수는 "처음 복식경기를 했기 때문에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이제 (본선에) 올라가서 한 팀 한 팀 이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서효원 선수. 서효원 선수는 북측의 김송이와의 처음에는 서로 다른 용어 때문에 소통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 임재근
대회 첫날부터 통일응원단의 활약이 대단했다. 통일응원단은 남북 단일팀 경기를 비롯해, 남북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임재근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며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오늘(18일)까지 예선전을 마치면, 내일(19일)부터는 경기장을 충무체육관으로 옮겨 단식경기는 32강부터, 복식경기는 16강부터 본선을 진행한다. 대회는 22일까지 진행하고, 북측 탁구 선수단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탁구 남북 단일팀, #서효원, #김송이, #최일, #유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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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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