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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제헌절 경축식 참석한 김부겸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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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요구에 대한 응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거취 문제에 확답을 내리지 않으면서도, 불출마로 선을 긋지는 않았다. 2차 개각 여부를 "움직일 수 있는" 조건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나흘 전. 김 장관은 당권 무대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장관이 인지도나 적합도 측면에서 타 주자들보다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일부 영남권 당원들의 출마 요구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관련 기사 : 돌고 돌아, 또다시 김부겸과 이해찬?).

"개각 돼야 움직일 수 있는데"

김 장관은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잘 모른다", "내가 뭐라고 할 수 없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또 다른 당권주자인 박영선 의원과 대화를 나누다 역시 취재진의 이목이 집중되자 "둘이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권에 대한 질문에 개각 시기를 '대통령의 사인'으로 표현해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김 장관. 그 때문인지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관련 기사 : 김부겸이 직접 밝힌 '거취' "개각 있을 때까지 장관직 전념").

다만 '개각'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개각이 돼야 내가 움직일 수 있는데 (대통령이) 개각을 어떻게 하실지 아직 모르지 않나. 내가 (지금) 뭐라고 할 수 없다. 안 풀어주시는데 '내가 갑니다' 이럴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1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거쳐 최종 3명의 후보를 압축한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박범계, 김진표 의원이며, 이해찬·최재성·박영선·송영길·김두관·이인영·설훈 의원 등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의 출사표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그:#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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