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데일리메일>인터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데일리메일>인터뷰 갈무리.
ⓒ 데일리메일

관련사진보기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찬했다.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 대통령전용기에서 한 인터뷰에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난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서로 잘 지냈다"라며 "그는 매우 영리하고 멋진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김 위원장은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 진행자 피어스 모건씨가 김 위원장을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비판하자 이를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것은 확실하지만 또 다른 무자비한 사람들의 이름을 수 없이 댈 수도 있다"라며 "내가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그렇다"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무자비한 독재자로 보느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다고 보고 있다"라며 "러시아와 잘 지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임기말 2년 도안 북한에 대해 말만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에 관한 말만 했다"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아주 큰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라며 자신의 대북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다양한 실험이 있었지만 나는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라며 "북한에서 많은 핵실험이 벌어지고 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됐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과거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라며 "내가 한 것은 무엇이냐고? 그를 만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적으로 인식하는 상대를 과감하게 만나 협상을 벌이는 것이 '트럼프 독트린'이냐는 질문에 "나는 평화를 보길 원한다"라며 "우리는 전쟁을 없애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모두가 나의 (2020년) 대선 출마를 바라는 것 같다"라며 "민주당에도 적당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해 재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